'16주년' 영탁 "오래달리기 잘합니다" 내사람들과 갈길 구만리[★FOCUS]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1.09.12 16:38 / 조회 :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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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영탁이 데뷔 16주년을 맞아 그간의 응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계속해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영탁은 9월 12일 데뷔 16주년을 맞아 유튜브 채널 '영탁의 불쑥TV'를 통해 '♥영탁 데뷔 16주년 내사람들 고마워요♥'라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데뷔 16주년 기념 케이크 촛불을 끄는 것으로 영상을 시작한 영탁은 "앞으로 20주년, 25주년, 30주년 성대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최대한 노래를, 음악을 해볼테니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갈길이 구만리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영탁은 팬들과 소소한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영탁은 하루 중 가장 기분이 좋을 때로 "쇼파에 앉아 캔맥주 딸 때 '딱' 소리 들을 때"라고 '인간 박영탁'의 일상을 공유했다.

영탁은 가수 데뷔 후 가장 기뻤던 순간에 대해서는 "싸이월드 비지엠에 내 노래가 처음 등록 됐을 때"라며 "영탁 'I Can't Breath,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하늘에서 머리가 떨어져도 눈깜박하지 않는 담력의 소유자 영탁은 이날 자신이 무서워 하는 걸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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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은 렌즈를 안끼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렌즈가 뒤로 돌아가 그때부터 렌즈 공포가 생겼다. 렌즈가 손에 닿게 하는 게 겁난다. 귀신을 안무서운 데 그게 겁난다"고 말해 유일한 '약점'을 공개했다.

영탁은 드래곤볼을 가지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순간이동 하고 싶다. 여기저기 시간낭비 안하고 바로 갈 수 있게"라고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영탁자작곡 중 '이불'을 제외하고 가장 애착 가는 곡에 대해 "이불이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만든 노래 중 세상에 처음 나온 노래"라며 "'가지 말라고'다. 밤을 새워 작업을 했는데 대표님이 '나쁘지 않는데, 영탁이가 작업한 걸로 가자'했을 때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뭉클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영탁은 섹시, 귀염둥이 '섹귀' 면모도 보여줬다. 영탁은 좋아하는 신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종아리, 뒷쪽"이라며 웃었다. 이어 "배꼽, 조리뽕 배꼽, 볼록 튀어나왔다", "복코, 니코보코. 유노우 니코보노, 오! 옛날 브랜드"라고 남다른 재치를 보여줘 보는 이들을 피식 웃게 만들었다. 영탁은 본인 얼굴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곳으로 "입술"이라며 "입술이 아무 것도 안발라도 빨간 편이다"라며 즉석에서 빨간 입술을 만들었다. 영탁은 실제 얼굴 사이즈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면 화면 보다 작게 나온다"며 촬영 스태프에게 동의를 구했다.

영탁은 이날 팬들과 자신을 만났을 때 비밀 코드도 고융했다. 영탁을 봤을 때 '언모만'(언젠가 모두 만나게 됩니다)이라고 말하는 게 고민이라는 한 팬의 질문에 "뭘 고민하냐. 날 보면 언모만 이라고 하라. 그러면 바로 안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영탁은 불쑥이들에게 궁금한 고나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이제는 조금 더 믿음이 강해졌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맙다고"고 말하며 숙연해졌다.

영탁은 이날 "활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는 계속 음악을 해도 돼. 네가 돈 못 벌어도 내가 지원해줄테니 버텨봐'라고 얘기해준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그런 말들로 버텨왔고, 오늘 여기에 앉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에게 "고마워"라고 감사를 전했다.

영탁은 이날 잘하는 운동으로 달리기를 꼽았다.

"오래 달리기 잘합니다.예전에 학교 다닐 때도 달리기는 항상 1, 2등이었습니다. 계주는 항상 마지막 주자였습니다. "

16년 간 열심히 달려온 영탁. 그의 달리기는 앞으로도 오래, 오래 계속될 전망이다. 언젠가 모두 결승점에서 만나길 기원하며.

▶♥영탁 데뷔 16주년 내사람들 고마워요♥, 영탁의 불쑥TV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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