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늘고 QS 감소, RYU가 다승왕? 득점 지원은 역대 최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12 18:43 / 조회 :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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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는 예전보다 줄었고 실점은 이미 최다를 경신했다. 과거보다 기복이 잦아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⅓이닝 7실점 난타를 당했다. 타선 도움을 받아 팀이 11-10으로 이겨 패전을 면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4.11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시즌 최다승을 향해 가고 있지만 과연 커리어하이 시즌인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14승까지 해봤다. 2013년 14승 8패, 2014년 14승 7패, 2019년 14승 5패다. 올해는 토론토가 142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13승 8패다. 산술적으로 4차례 등판이 가능해 15승 이상이 보인다. 동시에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다. 1위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다. 14승(7패)이다. 승운이 따르면 다승왕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승리 외에 다른 지표는 수상하다. 실점은 늘었고 퀄리티스타트는 줄었다. 이닝소화력도 감퇴했다.

5회 이전에 교체되는 빈도도 잦아졌다. 감독 성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확고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지난 7일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후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고 온갖 찬사가 쏟아졌지만 바로 다음 등판에선 7점이나 줬다. 8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7이닝 무실점 뒤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3⅔이닝 7실점 패전했다.


퀄리티스타트도 13회 뿐이다. 2013년 22회, 2014년 19회, 2019년 22회였다. 앞으로 남은 등판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해도 앞의 세 시즌을 넘기 어렵다. 다승왕을 노리는 위치인데 퀄리티스타트는 아메리칸리그 10위권 밖이다(공동 11위).

대신 득점 지원은 최고로 받고 있다. 토론토의 화끈한 불방망이가 LA 다저스 시절보다 뜨겁다. 류현진은 2013년 141점, 2014년 104점을 지원 받는 데 그쳤다. 2019년은 147점을 등에 업었다. 올해는 이미 157점이나 받아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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