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0승 선착 '4경기째 실패', 어디서부터 꼬였나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9.11 20:47 / 조회 : 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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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허도환./사진=OSEN
잔루 11개. KT 위즈가 무려 3번의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승리를 놓쳤다. 60승 선착을 앞둔 KT의 아홉수가 장기화되고 있다. 벌써 6일째 승리가 없다.


KT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2-2로 비겼다.

지난 5일 LG전에서 승리하며 59승을 올렸던 KT는 그 이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60승 선착은 6일째(4경기) 침묵 중이다. 역대 60승에 선착한 팀들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률은 73.3%이다.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재윤이 오재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뒤 기세가 꺾인 듯 보인다. 그리고 10일 호잉의 동점 홈런이 터졌지만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KT는 SSG를 상대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8승 2패로 강했다. 선발 매치업도 KT 쪽이 유리했다. KT는 지난 시즌 10승을 달성했던 배제성을 낸 반면 SSG는 1차 지명 출신의 신인 투수 김건우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팽팽했다. 이날 KT는 총 3번의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KT가 얻어낸 점수는 단 0점. 4회 3연속 안타로 만들어낸 2득점이 전부였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다.

1회부터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날 SSG 선발 투수는 신인 김건우.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 강백호 안타, 문상철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를 맞이했다. 다음 오윤석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첫 기회를 이렇게 날렸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KT는 3회 또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조용호 볼넷, 황재균 안타, 강백호 볼넷이었다. 중심타선으로 이어졌는데, 4, 5, 6번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배정대는 우익수 뜬공, 문상철은 삼진, 오윤석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와 6회 세 타자 공격에 그친 KT는 7회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내줬고, 8회에는 김재윤이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또다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2-2로 맞선 8회. KT가 또다시 득점 기회를 얻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대타 유한준의 고의4구, 호잉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찼다. 여기서 나온 타자는 지난달 28일 SSG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던 허도환이었다. 허도환은 SSG 마무리 김택형의 6구째 포크볼을 때렸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 KT는 9회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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