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뭘 먹길래 36세 몸매가... 전담 요리사, '독한' 식단 공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08 15:33 / 조회 : 2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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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와 그의 전담 요리사로 일했던 이탈리아 셰프 조르지오 바로네. /사진=조르지오 바로네 인스타그램
'독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이야기다. 30대 후반을 향해 가는 나이에도 군살 하나 없는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오로지 건강만 생각한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혹자들은 호날두가 왕처럼 먹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다. 호날두의 식단 관리는 엄격하기 그지 없다. 딱히 비싼 음식은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다. 호날두의 전담 요리사가 이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과거부터 자신의 전담 요리사를 뒀다. 2018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에는 조르지오 바로네라는 이탈리아 요리사를 고용해 자신의 식단을 맡겼다.

바로네는 "호날두는 비싼 음식을 먹지 않았다. 건강에 좋은 음식만 찾았다. 생선, 닭고기, 계란,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등 유기농 음식과 자연식만 먹었다. 물도 많이 마셨다. 몸을 정화시킨다. 영양분을 챙기는 것 만큼이나 쉬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저녁은 일찍 먹었다. 늦은 시간에는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칼 같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호날두는 지난 유로2020 당시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테이블에 비치된 콜라를 한쪽으로 치우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회 공식 스폰서의 제품임에도 가차없이 치웠다. "콜라는 몸에 좋지 않다. 물을 마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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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나이에도 선명한 식스팩을 비롯해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평소 음식 관리도 철저하다. 기름진 음식은 철저히 피한다.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해 근육 상태를 유지한다. 새우, 문어 같은 해산물과 통곡물, 샐러드 등을 즐겼다. 또한 요리 때는 지방을 태우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도록 했다. 여기에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아이들의 식단까지 챙겼다. 설탕이나 지방,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바로네는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호날두는 자기의 몸을 마치 슈퍼카 페라리처럼 관리했다.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결코 하지 않았다.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아버지이며, 위대한 가족이다. 호날두는 모든 이들의 챔피언이다"고 말했다.

사실 호날두는 과거 초콜릿을 달고 살았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먹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였다. 과거 맨유 시절에는 콜라를 먹다가 라이언 긱스에게 혼이 났는데 그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후 긱스에게 "먹고 싶은 것을 먹을 거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제 과거 일이다. 현재 호날두의 건강 관리는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36살에도 여전히 리그 득점왕을 하고,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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