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본인이 느껴야지, 그래야 선수야" 사령탑 강한 '일침'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08 16:24 / 조회 : 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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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1군에 콜업된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 이영하(24)가 딱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왔다. 김태형(54) 감독이 예고한 대로 불펜으로 나간다. 중간에서 어떤 보직을 맡길지는 정하지 않았다. 강한 어조로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영하를 1군에 불렀다. 루키 우완 김도윤(19)이 말소됐다.

지난 8월 29일 1군에서 빠졌던 이영하는 딱 열흘을 채우고 바로 1군에 올라왔다. 지난 4일 퓨처스에서 불펜으로 한 경기에 나섰고,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4일 만에 1군 콜업이다.

이제 선발 자리는 잠시 내려놓고, 불펜으로 팀에 힘을 보탠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있기에 불펜에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김태형 감독의 계산이다.

김태형 감독은 "중간으로 쓴다. 특별한 보직을 말할 상황은 아니다. 중요할 때는 우완 (홍)건희, 좌완 (이)현승이가 나가고, 그 앞에 들어갈 것이다. 필승조, 패전조 개념은 아니다. 공 자체에 힘이 있다. 선발이 미리 내려왔을 때 6회, 7회 등 상황에 따라 올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이 만약에 일찍 무너진다고 하면 그 뒤에 붙어서 길게 갈 수도 있다. 이영하의 기용은 아직 딱 정한 것이 없다. 던지는 것을 보고, 밸런스를 보겠다.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 결국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하의 변화구 이야기도 했다. 2군에 내려갈 때 '변화구를 연마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변화구는 시즌 초반부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본인이 느껴야 한다. 그거 안 되면 선수 안 되는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 문제는 제구다. 제구가 안 되고 있다. 던질 때 릴리스 포인트를 앞에 둬야 한다. 본인이 잘 던지고 싶고, 안 맞으려 하다 보니까

제구가 안 된다. 공 자체가 자꾸 안쪽으로 말려들어간다"며 문제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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