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31㎞' 슈퍼카인데 '32㎞' 제한... 호날두 '맨체스터 교통법' 고민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9.07 19:55 / 조회 : 317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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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슈퍼카 앞에서 포즈를 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하며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묘한 고민에 빠졌다. 운전 때문이다. 슈퍼카를 몇 대나 보유하고 있는데 하필 자택 근처에 속도 제한이 있다. 그것도 '초저속'이다.

영국 더 선은 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슈퍼카를 사랑한다. 소유한 슈퍼카의 총액이 1700만 파운드(약 273억원)에 달한다. 최근 맨체스터의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이 지역에 시속 20마일(약 32㎞) 속도 제한이 도입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140만 파운드(약 22억 4000만원)짜리 페라리 몬자, 215만 파운드(약 34억 5000만원)의 부가티 시론 , 170만 파운드(약 27억 3000만원)의 부가티 베이론 등 수많은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벤츠 등 다른 브랜드의 차량도 갖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거주지도 옮겼다. 맨체스터 체셔의 엘더리 엣지 지역으로 이사했다. 600만 파운드(약 96억원)짜리 저택이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답게 집도 클래스가 다르다. 당연히 자신이 보유한 차량도 다 여기 들어간다. 주차는 해결이 됐다. 문제는 주행이다. 속도 제한이 걸릴 전망이다.

더 선에 따르면 체셔 시의회가 엘더리 엣지 지역 도로를 시속 20마일로 속도를 제한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우리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교통법으로 규정될 경우 천하의 호날두라도 지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제원표상 부가티 시론이 최고 시속 420㎞, 부가티 베이론이 최고 시속 431㎞다. 시속 200㎞는 그냥 달릴 수 있는 차량들이다. 이런 차를 타고 시속 32㎞ 이내로 달려야 한다.

더 선은 "호날두는 좋은 차를 보유하고 있고, 자랑하기 위해 슈퍼카를 빠른 속도로 몰 수도 있다. 그러나 20마일 제한이 걸리면 아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는데 20마일로 달리는 것은 바보 같지 않은가"라고 적었다.

이어 "호날두가 오면서 지역 주민들은 슈퍼카를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차량 애호가들은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벌써 불평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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