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명' 너무 쏟아 부었나... 마무리 8회 투입→ 역전 만루포 '악몽'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9.01 22:20 / 조회 : 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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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이 1일 인천 SSG전 8회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이른 투수 교체의 부담을 결국 털어내지 못했다. 8회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지만 결과는 최악으로 귀결됐다.

NC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 4-9로 졌다. 이로써 NC와 SSG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일찌감치 내려갔다. NC 선발 강태경은 2⅓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 내려갔다.

강태경은 강인권 감독대행의 차남이다. 강 대행은 냉정하게 보겠다고 선언한 바 있었다. 아들이 3회에도 흔들리자 과감하게 교체했다.

SSG 선발 최민준도 마찬가지. 매 이닝이 고비였다. 1회부터 2실점한 최민준은 3회 정진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4회 나성범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헌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양 팀은 불펜을 일찌감치 가동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NC는 강태경 이후 류진욱, 김영규, 임정호, 문경찬, 원종현, 홍성민까지 6명의 투수들을 쏟아부었다. 김영규와 원종현만이 1이닝을 소화했고, 나머지 투수들은 아웃카운트 2개씩을 잡고 내려갔다. SSG는 장지훈, 김택형, 박민호로 8회까지 버텼다.

결국 NC가 너무 빠르게 투수를 교체한 것이 악수로 찾아왔다. 7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홍성민이 8회를 막아내지 못하고 내려왔다. 그것도 주자를 쌓아놓은 채 말이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NC의 선택은 마무리 이용찬 밖에 없었다. 이용찬이 상대할 첫 타자는 최정. 최악의 상황으로 귀결됐다. 볼카운트 2-2에서 147km 직구를 던졌지만 만루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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