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낙구 슈퍼센스 환호도 잠시... 마운드가 버티질 못하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9.01 18:05 / 조회 :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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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태양이 1일 NC전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SSG 2루수 김성현이 슈퍼 센스를 보였지만 선발 투수 이태양은 실점을 막지 못했다. 결국 쐐기점을 허용했고, 그대로 패했다. 5강 경쟁이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9로 졌다. 연승 행진이 2연승에서 멈췄다. 반면 NC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 이태양은 1회 고비를 맞았지만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 알테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억제했다. 그리고 5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후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견제사 시키면서 세 타자로 막았다.

문제는 6회였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상대할 타자는 양의지였다. 양의지가 이태양의 포크볼을 공략해 타구를 높이 띄웠다. 멀리 뻗지는 못했다.

이때 2루수 김성현이 달려왔다. 타구 지점을 포착했고,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 여기서 김성현의 센스가 빛났다. 공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고의 낙구 플레이를 펼친 것이다.(공식 기록은 2루수 땅볼로 출루)


공이 잡힐 줄 알고 1루에 붙어 있는 주자 나성범은 2루로 뛰었지만 이미 늦었다. 김성현이 공을 주워 2루로 송구했기 때문이다. 양의지는 1루에 세이프됐다. 발이 느린 주자로 바꾸는 김성현의 재치있는 플레이였다.

마운드에 있던 이태양도 감탄했다. 유격수 박성한도 김성현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태양이 알테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강진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주자를 양의지로 바꾼 노력이 물거품됐다. 이후 박준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6회에만 3실점을 하고 말았다.

SSG 타선도 이태양을 도와주지 못했다. NC 선발 루친스키를 상대로 단 2안타에 묶였다. 불펜을 상대로 9회 2점을 뽑느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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