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 RF-박병호 1루 선발... 키움 '완전체 타선' 꾸렸다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8.14 15:57 / 조회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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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선발로 출전하는 박병호(왼쪽)와 팀 합류 이틀 만에 선발 우익수로 나서는 윌 크레익.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27)이 1군 합류 2경기 만에 선발로 출격한다. 포지션은 우익수다. 1루가 주포지션이지만, 1루는 박병호(35)라는 터줏대감이 있다. 마침 박병호도 부상을 털고 이날 선발로 출전한다. 키움이 '완전체 타선'으로 경기에 나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4일 오후 6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두 번ㅉ 경기를 앞두고 "오늘 크레익이 5번 우익수로, 박병호가 6번 1루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크레익은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퇴출하고 데려온 현역 빅 리그 출신 타자. 승부수다. 12일 자가격리를 마친 후 13일 팀에 합류했다. 오자마자 라이브 배팅을 쳤고, 타격 훈련도 소화했다. 경기에서도 8회 대타로 나서 좌측 2루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신고식을 마쳤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14일 선발로 나선다. 미국 시절 1루수가 메인 포지션이었지만, 키움에서는 팀 사정상 우익수로 나간다. 홍원기 감독은 "1루수가 본인에게 가장 좋은 그림이기는 하다. 그러나 팀에 박병호가 있다. 우익수와 3루수 두 군데를 생각하고 있다. 어제 봐서는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이 된다고 봤다. 오늘 어떻게 하는지 좀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한 타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래도 2주 자가격리를 하면서 훈련이 제대로 안 됐을 텐데 어제 연습이나 경기에서 타격하는 모습, 공을 보는 모습 등을 보면 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KT전에서 팔꿈치 쪽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12일과 13일 연이틀 경기에 뛰지 못했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부기는 가라앉았다. 통증이 아직 남아있어서 오늘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14일 1루수로 출전한다.

전체 라인업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윌 크레익(우익수)-박병호(1루수)-송성문(2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정찬헌은 키움 이적 후 첫 등판이다. 퓨처스에서는 7월 31일 한 차례 나서 3이닝 무실점을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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