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으로 쌓은 좋은 이미지 자식이 다 까묵네~"...정의선 회장 장남의 만취 음주운전 사고[댓글세상]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1.08.12 11:44 / 조회 :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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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쿄올림픽의 한국 남자 양궁대표를 응원하는 모습/사진제공=뉴스1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51) 회장의 장남 정모(22)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달 24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변북로 청담대교 진입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정씨의 혈중 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부터 잇달아 나온 보도내용들의 댓글 반응들은 역시 싸늘하거나 비난하는 내용들이다.

우선 정회장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 회장은 도쿄올림픽 현장에 달려가 금메달 4개나 딴 한국대표선수들을 격려하고 수억원의 포상금까지 줘 보기드물게 그룹 총수로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왔던 상황에서 이런 돌출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단독보도한 CBS 노컷뉴스의 관련 기사 댓글에서는 "이넘은 현대 말아먹을 넘이구먼..."(ny10001), "장하구나. 이제 스스로 사고 칠 나이가 되다니..."(움무하하), "재벌회장 아들인데 뭐 괜찮아. 장재원 아들내미 봐라 음주운전에 바꿔치기해도 장재원은 떳떳하잔아"(꾸러기) 등 비아냥하거나 냉소적인 내용들이 많은 순공감을 얻었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입장에서는 조선일보 기사의 댓글 "양궁으로 쌓은 좋은 이미지 자식이 다 까묵네 ~"(좋은데이)이 나름 많은 순공감을 얻었는데 현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듯하다.


또 노컷뉴스 관련 댓글에서도 "아이고 이런 철없는 아들놈이 아버지와 회사이미지에 먹칠을 하는구나.... 스스로 저지른 잘못된 일에 스스로 책임을 지겠끔 따끔하게 벌을 받게 해야 할듯 합니다. 앞으로 아버지의 행보가 궁금하군요...어떻게 대처할지..."(박사) 등이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총수의 자녀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그 총수와 회사가 리스크를 당해 고전하던 예전의 사례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것이다.

이밖에 "군대나가라 임마. 뻘짓거리하지 말고"(playaz51), "근데 사고난지 1개월이 지났는데 왜 이제 뉴스거리가 소리소문 없이 해결하려다 걸린 게지 누구야 뒤바주려한 쓰레기 금수저사고라 견찰이라 누구야"(레드카드),"창업자증손대 까지 내려가믄 망나니 나올때 됐지..나중에 현차이어받을 놈인 듯 싶은데 벌써 싹수가 글렀네"(엘라니) 등의 댓글들이 주목을 끌었다.

정씨가 운전한 제네시스 G80은 타이거 우즈가 최근 과속으로 몰다 사고를 일으켰으나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차량과 같은 것이어서 이 또한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약식기소했다. 앞서 광진서는 지난 6일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지난 6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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