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드' 김혜은, 감정 폭발→밝혀진 지진희와 비밀..몰입도甲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8.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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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몰입감을 높인 연기를 펼쳤다./사진=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방송 화면 캡처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김혜은의 모든 감정이 폭발, 안방극장에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혜은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 그레이트 쇼) 2회에서 자식을 잃은 슬픔과 이를 두고 모종의 거래를 한 자신의 행동에 괴리감을 느끼는 차서영의 모습을 그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차서영(김혜은 분)은 눈에 띄는 화려한 비주얼과 갖가지 욕망을 드러내는 첫 등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또한 백수현(지진희 분), 남편 최남규(안내상 분) 그리고 서은수(윤세아 분) 등을 대하는 극과 극 태도로 앞으로 풀어질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주목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서영 캐릭터와 물아일체 된 김혜은의 호연은 극강의 몰입을 일으켰다. 그녀는 유괴되어 죽은 아이가 자신의 아들 최준영이라는 사실에 넋이 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아들의 부검을 놓고 사건 담당 형사인 심석훈(김성수 분)과 대화를 나누며 침착하면서도 날 선 질문을 던졌고, 남편 최남규가 심석훈을 거드는 말을 하자 표정이 돌변, 버럭 소리를 지르는 등 극명한 온도 차를 선보였다.

특히 부검실 안 아들의 시신을 바라보는 차서영의 초조하고 긴장감 도는 표정과 핏기가 사라진 얼굴, 그리고 이내 절규하며 통곡하는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이후 부검실 밖의 백수현에게 죽일 듯한 기세로 달려들어 멱살을 잡아챈 차서영은 분위기를 압도했고, 범인이 유괴 직후 아이를 살해했다는 그의 말에 충격으로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이렇듯 자식을 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과 슬픔을 표현하는 김혜은의 미친 연기력이 정점을 찍었다.


그런가 하면 백수현과 취조실에서 대화를 하게 된 차서영은 그의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번쩍이는 눈빛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곧이어 집으로 돌아온 차서영은 아들의 죽음에도 모종의 거래를 한 자신이 경멸스러운 듯 와인을 병째로 들이마시며 괴리감을 드러냈다. 최세라(이서 분)가 최준영의 죽음이 맞냐고 묻자, 고함을 지르며 온 힘을 실어 그녀의 머리채를 잡기도. 이처럼 김혜은은 경계를 넘나드는 감정 연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혜은의 소름 돋는 열연은 안방극장에 서늘함을 자아냈다. 차서영은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취조실 안에 백수현과 나누던 대화를 상기했고, 이내 욕망에 불을 지핀 그녀의 모습은 앞서 양주를 들고 아들 최준영의 방에 들어가 망연자실한 차서영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 무섭기까지 한 것.

방송 말미, 차서영과 백수현이 나란히 찍힌 사진이 화면에 등장했고, 앞서 취조실 안에서 "당신 아들은 당신 때문에 죽은 거야. 그러니까. 사력을 다해 속죄해"라는 그녀의 말과 함께 죽은 최준영이 두 사람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김혜은은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투혼으로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했다. 흥미진진한 서사에 불을 지피는 김혜은의 활약은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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