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기심에... 피해는 애꿎은 손흥민과 동료들의 몫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8.06 05:05 / 조회 :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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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위해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고 있는 해리 케인(28)의 이기심이 손흥민(29)과 토트넘 구단 전체에 고스란히 피해를 주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 대신 임시로 원톱 역할을 맡고 있는데, 그 여파가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약속된 날짜에 돌아오지 않은 케인이 여전히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첼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도 최전방 원톱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원톱 출전은 지난달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밀턴 케인스 돈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이다.

그나마 앞선 2경기 원톱 출전은 상대가 3, 4부 등 하부리그 팀이었던 데다, 케인도 공식적인 휴가 일정을 보내고 있던 만큼 손흥민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원톱 역할을 소화했다. 그러나 케인이 돌아왔어야 할 첼시전조차 손흥민은 케인의 역할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야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오히려 케인의 빈자리를 임시로 메우는데 시간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프리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문제는 오는 8일 열리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이자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 그리고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개막전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미 현지에선 케인이 팀에 잔류하더라도 맨시티와 개막전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맨시티전 결과마저 좋지 못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팀 동료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수비수 앨런 허튼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선수이자 팀 동료로서 케인의 결정을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훈련에 불참하는 건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며 "이미 팀 내에서도 몇몇 선수들은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케인과 마찬가지로 맨시티 이적설이 돌고 있던 잭 그릴리쉬는 팀 훈련에 우선 정상적으로 복귀한 뒤 일주일 동안 훈련까지 치른 뒤 맨시티 이적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확정된 라파엘 바란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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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첼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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