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돌아와요"…SM 이수만, 팬들도 말리는 지분 매각 [★FOCUS]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8.06 08:00 / 조회 : 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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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팬들마저 이를 말리고 있다.

최근 M&A 시장에는 이수만 대표가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가 매물로 나왔다. 정확히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18.73%(439만 주)에 대한 지분 인수다. 다만 이수만 프로듀서를 제외한 주주 중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한국투자신탁운용(5.04%)밖에 없다.

SM이 매각을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 하이브 등 국내 엔터업계를 주름잡는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SM은 물론 계열사 주식까지 동반 상승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1995년 자신의 이름을 딴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H.O.T.와 S.E.S를 시작으로 2020년 데뷔한 에스파까지 SM이 내놓은 아티스트는 국내외 정상급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이같은 성장과 함께 SM은 대한민국 최고의 엔터사로 자리를 지켜왔다.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에게는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되었으며 K팝 팬들에게는 'SM이라면 믿을만하다'는 신뢰감을 주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었다. SM 엔터테인먼트 막내 에스파의 히트곡 'Next Level' 역시 이수만 프로듀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으며 에스파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향해 "항상 신경 써 주신다"며 감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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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M CONGRESS 2021'에서 걸그룹 에스파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처럼 여전히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이수만 대표의 나이와 감이 중요한 엔터업계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0년 가까이 회사에 몰두한 이수만 대표의 나이는 어느새 70세가 됐다. 감은 여전하지만 체력적으로는 한계를 보일 수도 있다. 가족에게 물려주는 경영권 세습 역시 회의적이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놀라운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수만 프로듀서의 아들들이 같은 감각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완전한 은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앞서 언급된 후보군 중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경영권까지 넘어가면 이수만 프로듀서의 회사 내 영향력이 작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수만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사명까지 거론되며 매각설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을 믿고 들으며 애정을 보여왔던 팬들도 큰 충격을 나타냈다.

일부 팬들은 "미안해요이수만돌아와요이수만"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가 회사를 책임져달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은 "매일 욕했지만 막상 나간다니까 아쉽다" "광야는 어떡하고 떠나는 것이냐"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직 공식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매각 후에도 이수만 프로듀서가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다만 SM 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변화의 바람은 서서히 불어오고 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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