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양의지, KBO 타율 1·2위의 충격적 몰락 '국내용 논란' [도쿄올림픽]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8.06 00:18 / 조회 : 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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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왼쪽)와 양의지. /사진=뉴스1,뉴시스
한국 야구가 국민들에게 무력감만 안긴 날이었다.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올림픽 2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2-7로 완패했다.

전날(4일)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2-5로 패한 한국은 2연패에 빠진 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낮 12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동메달이 걸린 한판 승부를 벌인다.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득점력은 지독하리만큼 빈곤했다. 무엇보다 KBO 리그서 내로라 하는 타자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극도로 부진했던 중심 타자 둘을 전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111(18타수 2안타)를 기록한 양의지와 타율 0.176(17타수 3안타)의 오재일이었다. 양의지는 미국전 이전까지 3경기 연속 4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찬스마다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한일전에서는 4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오재일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결국 김 감독은 양의지 대신 김현수를 4번 타순에 배치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 선발 이의리는 2회 선취점을 내준 뒤 4회 제이미 웨스트브룩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5회초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혜성과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2루 기회. 다음 타자는 강백호. 그러나 강백호는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한국 공격의 흐름도 완벽하게 끊기고 말았다. 강백호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철저하게 침묵했다.

결국 미국이 6회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6회에만 최원준, 차우찬, 원태인, 조상우, 김진욱까지 무려 5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며 효과적으로 미국 공격을 막지 못했다. 7회 한국이 1점을 만회한 가운데, 9회초 한국은 대타 작전을 줄줄이 썼다. 그러나 이미 타격감이 떨어져 있을 대로 떨어져 있는 타자들이었다. 선두타자 박건우 대신 최주환이 대타로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오지환 대신 오재일이 대타로 나섰으나 루킹 삼진에 그쳤고, 허경민 대신 타석에 선 양의지는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또 한 번 눈을 감았다.

KBO 리그서 타율 1위는 강백호다. 4할 타율에 5리가 모자른 0.395의 고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2위는 타율 0.348를 기록 중인 양의지. 하지만 큰 경기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결국 '국내용' 논란마저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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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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