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체포' 엑소 출신 크리스 구치소行 "머리 밀고 무기력한 상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8.05 11:54 / 조회 :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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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아이돌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1, 우이판)가 현재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연예뉴스 네트워크는 최근 '우이판의 최근 구치소 사진? 그는 머리를 밀고 무기력해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크리스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우이판 구치소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남성들이 침상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으며 매체는 이 중 1명을 빨간색 동그라미로 가리키고 이 사람이 크리스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朝陽)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이 매체는 "매일 아침 7시 기상, 오후 10시 취침이 정해져 있고 개인 외부 생활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만 가능하고 휴식 시간은 1시간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중국 베이징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관련 정황을 조사했으며 일단 강간죄 혐의로 형사 구류했으며 추가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크리스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강력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현행법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에서 10년 이하 징역 선고를 하게 돼 있으며 미성년자 성폭행의 경우 최대 사형도 선고할 수 있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두메이주(18·都美竹)가 8일 현지 매체 왕이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크리스 측은 "성폭행은 없었다"라고 부인하며 오히려 자신이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당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크리스를 협박한 사람은 두메이주가 아닌 다른 남성 류(23·劉)모씨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두메이주와 크리스는 지난해 12월 5일에 처음 만났고, 이날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크리스는 12월 8일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두메이주에게 3만2000위안(약 570만원)을 보냈고,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연락을 유지했다. 하지만 두메이주는 크리스와 연락이 끊어지자 지난 6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크리스와의 교제 사실을 폭로했다.

공안은 이 과정에서 두메이주가 류씨와 공모한 게 아니고, 류씨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판단했으며 크리스가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따.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으로 데뷔했으나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소송을 내고 탈퇴, 중화권에서 활동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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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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