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꾼 루카쿠, 인터밀란 떠난다... 첼시 '메가딜' 준비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8.05 05:05 / 조회 : 4058
  • 글자크기조절
image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로멜루 루카쿠(28·인터밀란)를 향한 첼시의 러브콜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그동안 인터밀란을 떠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루카쿠가 첼시 이적에 동의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루카쿠는 그동안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구단 간 이적료만 합의되면 첼시 이적에 동의하는 것으로 마음을 돌렸다"며 "루카쿠는 이적을 성사시키려는 첼시의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 그동안 빅클럽들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며 잔류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왔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선수가 반대하면 무용지물인 만큼, 첼시는 이적료 협상과 함께 루카쿠의 마음도 돌려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았다.

그러나 인터밀란이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에서도 첼시가 꾸준히 이적을 제안하는 등 자신의 영입을 추진하자, 루카쿠도 깊은 인상을 받고 마음을 돌렸다. 구단 간 이적료 합의만 이뤄지면 인터밀란 잔류가 아니라 첼시 이적에 동의하겠다는 것이다.

매체는 "그동안 인터밀란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던 루카쿠가 이제는 첼시로 돌아갈 준비도 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첼시도 인터밀란과 이적료 합의만 이뤄내면 루카쿠와 계약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미 첼시는 루카쿠에게 25만 파운드(약 4억원)의 주급을 계획하는 등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로 만들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건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앞서 선수(마르코스 알론소)가 포함된 1억1100만 유로(약 1506억원) 상당의 제안을 인터밀란이 거부했지만, 첼시는 1억3000만 유로(약 1764억원)에 달하는 '메가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인터밀란도 거절하기 힘든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루카쿠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거쳐 지난 2011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에선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9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2014년 첼시에서 에버튼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불과 3182만 파운드(약 508억원)였다.

인터밀란 이적 이후엔 두 시즌 연속 리그 23골 이상을 넣으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특히 지난 시즌엔 리그 24골 10도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경기 4골 등 30골 10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image
첼시 소속이던 지난 2013년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