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RYU 기다렸다! "로저스센터, 대형 태극기 여럿 휘날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8.04 23:28 / 조회 :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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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펼칠 때 관중석에 태극기가 등장했다. /사진=토론토 SNS 캡처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류현진(34·토론토)의 로저스센터 데뷔전을 이렇게 표현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토론토는 7-2로 손쉽게 승리했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지 585일 만에 처음으로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섰다. 코로나19 탓에 토론토는 2020시즌부터 로저스센터를 홈으로 쓸 수가 없었다. 뉴욕 버팔로와 플로리다 더니든을 임시 안방으로 사용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종식이 다가오자 드디어 캐나다의 로저스센터로 귀환한 것이다.

토론토 공식 SNS는 "코리안 몬스터가 토론토에 상륙했다"며 상기된 분위기를 전했다.

류현진은 홈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으로 첫 인사를 했다. MLB.com은 "토론토는 류현진을 맞이할 준비가 된 도시다. 여러 개의 대형 태극기가 관람석에서 펄럭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진정한 홈에서 재회한 토론토의 팬들과 선수들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토론토로 돌아온 지금 분위기가 정말 좋다. 토론토의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특히 좋다.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홈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우리는 엄청난 힘을 받는다"고 기뻐했다.

이어서 류현진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약속했다.

류현진은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앞으로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겨서 플레이오프에 나가겠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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