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흥분 "숙적 한국 무려 25년 만에 격파! 韓 킬러가 끝냈다, 金 눈앞"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8.05 02:27 / 조회 :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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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가운데)이 8회 3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이 한일전 승리로 37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며 크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2-5로 패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후 7시 패자부활전을 거치고 올라온 미국을 상대로 재차 준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이 경기서 승리한다면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반면 패할 경우,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며 고전했다. 한국 선발 고영표는 3회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희생 타점을 허용한 뒤 5회에는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그러나 6회 한국은 박해민의 2루타에 이은 강백호의 적시타, 그리고 1사 1,3루서 터진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8회 등판한 고우석이 2사 만루서 야마다 테츠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일본 언론은 '한국 킬러가 해냈다', '37년 만에 금메달 획득이 눈앞'이라면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호치는 "한국 킬러 야마다가 8회 승부를 결정짓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만루의 좋은 기회서 초구를 때려내 역전시켰다. 야마다는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서도 역전 3점포를 날린 한국 킬러"라고 치켜세웠다.

다른 매체 다이제스트는 "일본이 숙적 한국을 꺾고 올림픽 야구 결승전에 진출했다"면서 "야마다가 멕시코전에 이어 또 한 번 영웅으로 등극했다. 올림픽에서는 2004년 그리스 대회에 이어 메달을 확보했다. 또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무려 37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7일 열리는 결승전의 상대는 한국-미국전(5일) 승자"라고 전했다.

또 닛칸스포츠는 "올림픽에서 한국을 상대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4연패 중이었다. 한국 상대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당시 아마 선수만 출전) 이후 25년 만의 승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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