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토론토에 상륙하다" 에이스 류현진, 공식 SNS 메인 장식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8.04 11:44 / 조회 : 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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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자신을 보러 온 홈팬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토론토 공식 SNS는 4일(한국시간) 영어로 "토론토, 코리안 몬스터를 만나다(Toronto, meet the Korean Monster)", 한국어로 "코리안 몬스터, 토론토에 상륙하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는 에이스 류현진을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렸다. 태극기를 들고 온 현지 교민부터 토론토 현지인까지 팬들의 구성은 다양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그런 홈팬들 앞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거뒀다. 에이스의 활약을 앞세운 토론토는 55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승차를 7.5경기 차로 좁혔다.

시작부터 류현진은 능수능란하게 클리블랜드 타선을 제압해 나갔다. 클리블랜드는 좌완인 류현진을 대비해 우타자 8명을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커터(32개), 포심 패스트볼(26개), 체인지업(23개), 커브(18개)로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는데 특히 커터의 위력이 돋보였다.

2회까지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자 클리블랜드는 3회부터 작전을 바꿔 초구를 공략했다. 오스카 메르카도와 어니 클레멘트는 단타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다른 세 타자는 노림수를 갖고 들어왔음에도 출루에 실패했다.

아쉬운 수비가 있던 4회도 1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5회를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에 있었다. 2아웃 이후 류현진은 프란밀 레예스,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2루타를 연속해 맞아 추가 1실점 했다. 바비 브래들리의 타석에서는 부상이 염려될 정도로 아찔한 투수 강습 타구도 있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메르카도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고 7회에도 올라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는 류현진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앞서 위험한 상황이 있어 교체도 예상됐으나, 류현진은 홈팬들 앞에 다시 나섰다. 끈질기게 매달리는 로베르토 페레즈를 상대로 커터로 삼진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마일스 스트로를 상대로는 이날 최고 구속인 93.2마일(약 150㎞)이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 99구째를 또다시 커브로 선택해 끝내 무사사구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경기를 완성했다.

토론토 선수들도 에이스의 홈 데뷔전을 지원했다. 마운드에선 라파엘 돌리스, 라이언 보루키가 후속 등판해 무실점 피칭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고, 타석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조지 스프링어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26에서 3.22로 낮췄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9시즌 만에 통산 70승째를 이뤄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0승 40패 평균자책점 2.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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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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