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스캔들' 김용건 "연인NO, 책임은 지겠다"vs女 "폭행·협박" 주장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8.04 00:05 / 조회 : 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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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용건(76)이 39살 연하 여성 A씨(37)로부터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용건은 A씨에 대해 서로를 챙기던 좋은 관계라고 선을 그었지만, A씨는 자신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했다. 또 김용건으로부터 임신 중절을 강요받으며 폭행, 협박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태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김용건의 피소 소식이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강요 미수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관계를 유지했고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김용건은 법률대리인인 임방글 변호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은 "전혀 예견치 못한 상태로 저와 법적 분쟁에 놓이게 됐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예비 엄마와 아이에게도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A씨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김용건은 자신이 출산을 반대했다는 A씨의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라며 "당시 그 누구와도 이 상황을 의논할 수 없었던 저는,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애원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화도 내보았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김용건은 전 부인과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 두 아들을 뒀으며, 1996년 이혼했다. A씨는 11월 출산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라며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다.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A씨로 추측되는 여성에 대한 일명 '지라시'가 돌기도 하는 등 대중의 관심이 집중 됐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용건과 연인 사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선종문 변호사는 "김용건 씨 측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입장문을 내는 바람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나오는 거다. 그런 표현을 썼다는 것 자체가 A씨 입장에선 엄청난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유튜버는 김용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육체적인 관계가 있는 사이다. 그런 관계를 13년이나 이어왔다"고 말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김용건이 폭언과 폭행,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다. 선 변호사는 "김용건 씨는 A씨에게 두달 동안 일방적으로 폭행, 폭언, 협박을 하고, 양육비 포기 각서까지 쓰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니 문자 하나 달랑 보낸 게 전부다. 김용건 씨는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에게 그런 입장을 내면서 2차 피해를 가했다. A씨에게 아직 직접적인 사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다른 가운데, 김용건의 강요죄 혐의가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봐야 할듯 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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