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변호인 "김용건과 연인 사이 맞다..양육비 포기각서 강요받아"[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8.03 19:57 / 조회 :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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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A씨(37)로부터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A씨 측이 김용건과의 관계에 대해 연인 사이가 맞다고 강조했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선종문 변호사는 3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A씨는 김용건 씨의 여자친구가 맞다"며 "김용건 씨 측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입장문을 내는 바람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나오는 거다. 그런 표현을 썼다는 것 자체가 A씨 입장에선 엄청난 모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법무법인 아리율 임방글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전한 김용건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며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한 유튜버는 김용건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육체적인 관계가 있는 사이"라며 "그런 관계를 무려 13년이나 이어왔다"고 말해 김용건과 A씨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키웠다.

선 변호사는 또한 현재 '지라시'에 언급되고 있는 여성은 A씨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선 변호사는 "지라시 속 내용은 다 거짓이고, 가짜뉴스다"며 "2차 가해는 멈춰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선 변호사는 여전히 김용건이 A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선 변호사는 "김용건 씨는 A씨에게 두달 동안 일방적으로 폭행, 폭언, 협박을 하고, 양육비 포기 각서까지 쓰라고 강요했다. 그리고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니 문자 하나 달랑 보낸 게 전부다. 그게 과연 진심이고, 사과인가. 입증할만한 객관적 증거 자료가 충분히 있다. 김용건 씨는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에게 그런 입장을 내면서 2차 피해를 가했다. A씨에게 아직 직접적인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강요 미수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4월 초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김용건은 임 변호사를 통해 "전혀 예견치 못한 상태로 저와 법적 분쟁에 놓이게 됐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예비 엄마와 아이에게도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이어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자신이 출산을 반대했다는 A씨의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다.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전했다.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A씨는 현재 김용건과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건은 "당시 그 누구와도 이 상황을 의논할 수 없었던 저는,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며 "애원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화도 내보았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오는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용건은 전 부인과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와 차현우(본명 김영훈) 두 아들을 뒀으며, 1996년 이혼했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또한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다.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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