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생과 사의 경계에서..눈물샘 자극 공감 사연 모아보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8.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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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시청자들에게 매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것.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환자와 가족들의 사연이 매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극 중 공감 사연들을 정리했다.


◆ 자식의 간을 이식받아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

송화(전미도 분)는 익준(조정석 분)에게 간암으로 오래 고생한 환자의 얘기를 꺼내며 도움을 요청했다. 환자의 아들이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두 사람의 체격 차가 커서 간이식 수술이 어려워진 것. 익준은 신중히 고민했고 조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는 수술을 감행, 의사로서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술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익준에게 환자의 아들은 연신 울먹이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수술 전 환자 역시 "저는 아파도 괜찮습니다. 저 때문에 우리 아들이 큰 수술하게 됐는데...우리 아들은 하나도 안 아프게 수술해 주세요"라고 본인보다 자신에게 이식해 줄 아들 걱정으로 가득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익준은 "네 제가 아드님 수술은 하나도 안 아프게 할게요. 걱정 마세요"라고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이처럼 누구보다 서로를 먼저 생각한 부자의 모습은 감동을 전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 아픈 아이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엄마들의 두려움


한편 중환자실에 어린아이를 두고 심장 공여만 기다리던 민찬 엄마는 공여자가 나타났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들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민찬 엄마에게 함께 치료를 받고 있던 은지 엄마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주며 응원해 줬다. 하지만 민찬 엄마가 나간 뒤 속으로 눈물을 삼키는 은지 엄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오랜 시간 병원에서 보낸 은지 엄마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민찬 엄마를 위로하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후 홀로 앉아 오열하는 은지 엄마의 눈물은 그동안 꾹꾹 담아두었던 그녀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져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 상황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는 두 엄마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울먹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안아 보지도 못한 아이를 먼저 보내야 했던 엄마의 오열과 위로

태아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 상황에 놓인 안타까운 산모의 사연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석형(김대명 분)은 태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뱃속의 아이가 너무 어려 아이를 살리는 데 실패, 어렵게 찾아온 아이를 지키고 싶어 했던 산모와 남편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후 평소 환자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않던 석형이 원칙을 깨고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라는 메모가 담긴 사진을 산모에게 보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에 산모 역시 "교수님 미안해하지 마세요. 교수님 덕분에 아기 심장 소리도 듣고 태동도 처음 느껴봤다"라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 뭉클함을 안겼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산모를 위로해 주었던 석형의 따뜻한 진심과 아이를 먼저 보낼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절절한 마음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사며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매회 생과 사를 오가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은 물론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5일 오후 9시 7회가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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