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기적을 안겨주다..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FOCUS]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8.03 11:50 / 조회 :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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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송중기가 영상 하나로 기적을 안겨줬다. 송중기의 행동 하나가 작게 보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기적이 됐다.


많은 연예인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직접적으로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는다. 베푼 선행을 받게 된 이들로부터 알려지기 마련이다. 송중기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기부 등 선행을 펼쳐온 송중기의 미담이 추가 됐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송중기님 인성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에 따르면 송중기가 '제6회 장애인국제무용제' 행사 축하 영상을 보냈다. 송중기의 축하 영상 하나로 기적이 벌어졌다는 것.

A씨가 말한 '장애인 국제무용제'는 선천적 불편함이 있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이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아름다운 춤선을 보여주는 행사다. 국제 행사지만, 대중적 인기는 없으며 당연히 광고가 붙는 상업적 행사는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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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송중기 홍보 영상 캡처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장애인 국제무용제는 홍보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A씨는 큰 기대감 없이 보낸 이메일 한 통으로 송중기로부터 큰 기적과 만나게 됐다.

송중기는 지난 6월 30일 주변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즉시 모든 일정을 멈추고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이에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중단,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를 이행했다.

A씨는 송중기가 자가 격리를 이행 중인 소식을 알게 됐고, 어렵게 메일 주소를 구해 댁에서 휴대 전화로 30초 정도의 홍보 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송중기는 지난 6년 동안의 행사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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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사진제공=하이스토리디앤씨


물론 A씨는 송중기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에게 부탁을 했다고. 연락이 온 건 송중기 하나였다. A씨는 한 달 가까이 지나 송중기로부터 하나의 영상을 받았다. 해당 영상 속 송중기는 제6회를 맞은 장애인 국제무용제의 축하 인사말과 해당 행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송중기 소속사 하이스토리 디앤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저희 쪽으로 연락이 왔다. 배우 본인도 이야기를 듣고, 좋은 취지이기에 영상을 찍어주고 싶다고 해서 보냈다. 마침 타이밍이 맞아서 좋은 취지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송중기는 자가 격리를 끝낸 후 한 광고 촬영장에서 축하 영상을 촬영했다.

A씨는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는 자원 봉사자의 요청에 이렇게 성의를 보여준 송중기 씨를 보며 왜 이 분이 인성스타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말처럼 영상 속 송중기의 멘트에서는 하나 하나 신경을 쓴 티가 난다. 송중기는 자신에게 작은 행동일지라도, 그 행동 하나로 기적을 안겨줬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적을 만든 배우, 그게 바로 송중기였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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