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왕' 김응수→이가령, 숨겨진 골프 실력..김국진 꺾었다[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8.03 08:15 / 조회 :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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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골프왕' 방송 캡처
'골프왕' 김국진-이상우-양세형-김성수가 '결혼작사 이혼작곡2' 김응수-전노민-이종남-이가령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골프 경기로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스펙터클한 열기로 휩싸이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골프왕'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5.8%, 분당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치솟으며, 월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수성했다. 동시에 11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던 것.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 멤버들이 이동국과 장민호 등 에이스의 부재 상황에서 김응수-전노민-이종남-이가령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며, 아찔하고 짜릿한 '골프의 맛'을 선사했다.

'결사곡' 팀 김응수-전노민-이종남-이가령은 대기실에 모여앉아 서로의 골프 전력을 비교했고, 전노민은 김응수가 골프 연습을 세 번 정도밖에 못 한 '골린이'임을 밝히자 "난감한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김응수는 골프룰을 잘 모른다는 말과 달리, 베스트 스코어가 무려 97개에 달한다고 밝혀 다가올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골프왕' 팀 김국진과 김성수는 팀 내 에이스인 이동국과 장민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특별히 경기에 참여했고, 김국진에게는 골프채 1개만 사용할 수 있는 핸디캡이 주어졌다. 이어 등장한 '결사곡' 팀 김응수는 '골프왕' 팀을 마주하자 골프 용어를 잘 모른다며 앓는 소리를 했고, 이가령 역시 골프를 시작한 지 3년밖에 안됐다고 전해 최약체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양세형이 "우리도 채 하나씩 써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자신만만해하면서, '결사곡' 팀의 의지를 불붙게 했다.

그렇게 의기양양 '골프왕' 팀과 최약체 '결사곡' 팀 간 대결의 막이 오른 가운데, 모두의 우려와 달리 김응수는 1홀이 시작되자 놀라운 티샷 실력을 뽐내 '골프왕' 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전노민이 2타 만에 그린 주변까지 공을 보내는 놀라운 골프 실력을 발휘했던 것. 이에 질세라 김성수와 양세형 역시 막상막하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양 팀은 1홀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어 전노민과 양세형은 1:1 에이스 대결로 이뤄진 2홀에서 맞붙었고, 전노민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양세형을 한숨짓게 만들며 첫 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3홀은 8분 동안 신조어를 맞춘 뒤 티샷을 치고 경보로 이동하는 '타임 어택' 경기로 꾸려졌다. 매번 여유롭게 '골프왕' 팀을 바라보던 김국진은 막상 타임 어택 경기에 임하게 되자 "야... 이거 힘든데?"라며 힘겨움을 토로했던 상태. 김국진은 급기야 다리를 부들대며 공을 쳤고, 이상우 역시 숨을 헐떡이며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결사곡' 팀은 그야말로 기가 막힌 골프 실력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골프왕' 팀 콧대를 제대로 꺾었다. 김국진은 연속해서 '결사곡' 팀에게 패하자 "어떤 식으로 이길까만 생각하면 돼!"라며 멤버들의 멘탈을 다잡고 다음 홀을 기약했다.

대망의 7홀에서는 김응수가 김국진에게 겁 없는 도전장을 내밀며 전격 성사된, 1대 1 대결이 펼쳐졌다. 김국진이 핸디캡으로 5번 우드만 사용해 경기를 진행하게 된 것. 김응수는 파워풀한 굿샷으로 감탄을 터트렸고, 김국진 역시 구력 30년 차 저력으로 현장의 박수를 끌어냈다. 두 사람이 의외의 막상막하 접전을 벌인 끝, '골프 초보' 김응수가 '골프 고수' 김국진을 이기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결국 '결사곡' 팀이 최종 승리를 차지해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방송에서 김국진을 무릎 꿇게 한 최홍림이 '골프왕' 일일 코치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홍림은 멤버들의 스윙을 차례로 지켜보며 스윙 꿀팁을 전한 것은 물론, 자세를 꼼꼼히 교정하는 열정 넘치는 수업을 이어갔다. 이후 1등을 제외한 모든 이가 기부하는 스페셜 게임이 시작됐고, 김국진은 "한 번에 공이 들어가면 천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통 큰 발언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김국진이 명품 스윙으로 그린온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중에 양세형이 회심의 일격으로 김국진의 공보다 홀컵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데 성공했고, 끝내 김국진을 끌어안으며 승자의 기쁨을 만끽하는 반전이 펼쳐져 폭소를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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