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광수, 코로나 속 '싱크홀'로 마음의 시름을 덜어드려요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8.02 19:38 / 조회 :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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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김혜준, 김지훈 감독, 권소현, 남다름, 차승원, 김성균(왼쪽부터) /사진제공=쇼박스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영화 '싱크홀'로 뭉쳤다. 이들은 유쾌함 속에 한 방울의 눈물을 자아내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진형형 재난인 싱크홀 현상을 국내 최초로 영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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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사진제공=쇼박스


김지훈 감독은 영화 '타워'를 통해 한국형 재난 영화를 선보였다. 이번엔 도심에 발생한 지하 500m 싱크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싱크홀'로 돌아왔다. 김지훈 감독은 전작인 "'타워'는 재난에 많이 집중한 영화다. '싱크홀'은 인간적이고 희망을 찾는 메시지, 관객분들에게 유쾌함을 전달하려고 배우분들이 노력을 했다. (배우들) 개인이 가진 밀도와 에너지를 많이 넣은 영화"라고 짚었다.

극중에 등장하는 싱크홀은 왜 500m라고 설정을 했을까. 이에 대해 김지훈 감독은 "싱크홀 자체가 막연하게 저한테는 재밌는 영화적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장르적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지하 500m 설정은 인간의 힘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이와 두려움, 위를 봤을 때 까마득한 느낌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배우들과 리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500m가 나왔다. 구할 수 없고, 살려고 하는 의지가 힘든 공간에서 희망을 찾는 깊이가 아닐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생계형 쓰리잡의 프로참견러 만수로 분해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그려냈다. 일촉즉발 재난 상황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물론 하나 뿐인 아들을 챙기는 다정한 면모, 적재적소에 터지는 위트까지 선사한다. 그는 "'싱크홀'은 시나리오 완성도가 좋았던 영화다. 캐릭터를 준비하기 보다는 상황이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줬다. 저와 호흡했던 각각의 캐릭터들이 제 캐릭터를 완성해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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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사진제공=쇼박스


과거 차승원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시초였던 '무모한 도전'을 통해 연탄을 날랐던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차승원은 "'무모한 도전'이 떠오르지 않았고, 도움이 안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었다. 저희가 여러가지 신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아마 얼굴에서도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균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 동원을 연기했다. 김성균은 동원을 통해 11년 만에 어렵게 마련한 자신의 집에서 탈출부터 해야하는 생계형 가장의 아이러니한 감정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김성균은 "극중 아들 역할을 했던 수찬이가 제가 지금 실제로 키우고 있는 아들들과 또래다. 둘째 보다는 한 살 형이고, 첫째 보다는 한살 동생이다. 우리 아이들과 고만 고만한 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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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사진제공=쇼박스


김성균은 이어 "촬영하면서 수찬이와 같이 물을 맞고 같이 고생했다. 어느 순간부터 수찬이가 제 아들처럼 느껴졌다. 수찬이와 하는 촬영 중간 중간 모든 순간들이 아들과 함께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감정에 몰입에 대해 감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찬이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광수는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지는 김대리로 변신, 극에 활력을 더한다. 억울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전달한다. 이광수는 "선배님들과 배우분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 대본을 보면서 초반에는 김대리가 이기적이기도 하고, 얄미운 구석이 있지만 '싱크홀' 안에서는 주변 환경과 상황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김혜준은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 사원 은주를 연기, 전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 속 강렬한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김혜준은 "극중 재난 신을 찍을 때 매 순간 순간이 정말 재난 같았다. 집안이 흔들리는 걸 실제로 경험하지 못 했는데, 세트 자체가 짐벌 세트로 만들었다"라며 "짐벌 세트를 통해 실제로 땅이 흔들리는 환경이 마련이 됐다. 진짜처럼 연기를 하면 됐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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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준 /사진제공=쇼박스


이광수 역시 "그린 스크린에서 연기도 했지만, 가벽 세트를 엄청 크게 많이 지어주셨다. 세트라든지 소품 하나 하나라든지 의상, 분장 같은 걸 디테일하게 신경 써주셨다. 현장에 가면 서로를 보면서 도움을 받았다. 특별한 노력 없이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다"라고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은 "여러모로 오랜 시간동안 정말 엄중하고 지루한 위험한 이 시기에 마음의 시름, 무거운 짐을 작게나마 덜어드릴 수 있고 해소시킬 수 있는 영화다. 그런 영화라고 확신한다. 돈이 많이 들어갔고, 돈 들어간 티가 난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김성균도 "한 여름 무더위에 여러분들에게 우리 작품이 유쾌함과 기발함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한다. 저 역시 아이들 데리고 극장 나들이를 하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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