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 이점 없다' 세르비아전은 선택과 집중 필요한 때 [도쿄올림픽]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8.02 06:11 / 조회 : 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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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와 김연경(오른쪽)/사진=뉴스1
쉼 없이 달려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2·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2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예선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티야나 보스코비치(24)가 이끄는 세계랭킹 10위 세르비아. 세계랭킹 14위의 한국으로서는 다소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지난 7월 31일 일본과의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면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끝장 승부가 아닌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도미니카 공화국, 케냐, 일본을 상대로 3승을 거둔 한국은 최소 A조 3위를 확보했다. 브라질의 A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과 세르비아의 경기는 2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조 2위를 차지하는 이점이 없다.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조 1위는 다른 조 4위를 만나는 이점을 갖지만, 각 조 2, 3위는 조추첨을 통해 8강전 상대가 정해진다. B조는 현재 이탈리아, 러시아 대표팀, 미국, 터키가 차례로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승점 차가 촘촘해 누가 상대가 될지는 모른다.

어느 나라가 됐든 한국에 비해 세계랭킹이 높아 8강전은 메달 획득을 위한 최대 고비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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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왼쪽)과 김희진./사진=뉴시스


선수들의 좋지 않은 몸 상태도 이번 경기는 정면 승부가 아닌 쉬어야 할 때임을 알려준다. 한일전이 끝난 후 김연경(33)과 김희진(30)의 부상 투혼은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김희진은 매번 점프 동작 시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김연경 역시 갈수록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인 통에 후반에는 박정아(28)가 나서서 해결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된다. 이번 대회는 주장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의 마지막 도전이지만, 동시에 세대교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레프트 이소영(27), 세터 안혜진(23), 센터 박은진(22), 라이트 정지윤(20) 등 어린 선수들이 합류해 있으나 지금까지는 8강 진출을 위해 주로 교체로 투입됐다. 세르비아전이 지나면 더 힘든 8강전-4강전-결승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경기는 이 경기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이 나선다고 이기지 못할 것도 없다. 한국은 지난 6월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세르비아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때 정지윤, 박정아, 안혜진 등 어린 선수들도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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