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 전 감독' 아드보카트, 이라크 지휘봉 잡는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8.01 01:45 / 조회 : 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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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딕 아드보카트(오른쪽) 감독. /사진=이라크축구협회 SNS 캡처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역사상 첫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감독이 이라크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이라크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걸프컵 등을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5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감독을 끝으로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약 3개월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05년 조 본프레레 감독의 후임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9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원정 첫 승을 이끌었고, 강호 프랑스와도 1-1로 비기며 선전했다. 그러나 스위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로 져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안정환, 박주영, 이천수, 이운재 등이 당시 아드보카트호 멤버였다.

월드컵 직후 그는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감독으로 선임됐고, 이후 벨기에와 러시아, 세르비아, 네덜란드 등 대표팀을 비롯해 AZ알크마르, PSV아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 선덜랜드(잉글랜드) 등 클럽팀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1년 반 동안 팀을 이끈 뒤 지난 5월 마지막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며 은퇴했지만, 3개월 만에 이라크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라크는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함께 속해 있어 한국과 아드보카트 감독 간 맞대결도 치러지게 됐다. 한국과 이라크의 예선 첫 경기는 9월 2일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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