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드' 이수재·고키, 캐스팅 보류…극적 구제 가능할까 [★밤TV]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8.01 06:40 / 조회 :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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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두 소속사 모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이수재와 고키는 부활할 수 있을까.


31일 오후 방송된 SBS '라우드'에는 자신이 데뷔할 회사를 선택하는 캐스팅 라운드가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데뷔할 소속사를 결정하는 무대인만큼 참가자들 모두 신중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박진영과 싸이 역시 "오늘은 다르다"며 더욱 꼼꼼한 무대 심사를 예고했다.

박진영과 싸이 두 프로듀서는 각각 최대 10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캐스팅 카드를 이용해 참가자들에게 영입을 제안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로부터 캐스팅을 제안 받은 참가자는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는 룰로 진행된다.

반면 두 회사 모두에게 선택되지 못한 참가자는 캐스팅 보류석으로 이동하게 된다. 캐스팅 보류자는 모든 경연이 끝난 후 양 기획사 캐스팅 카드가 남았을 경우 구제될 수 있다.


처음으로 무대에 나선 김동현은 자작곡 무대를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싸이의 선택을 받아 피네이션으로 향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인물은 이수재였다. 22위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던 이수재는 스트레이 키즈의 'MIROH' 무대를 준비했다. 이수재는 본인의 낮은 순위를 의식한 듯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무대에 임했다. 이수재는 안무 일부를 창작하고 처음으로 자작랩까지 도전하며 박진영과 싸이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수재의 무대를 감상한 박진영은 "장단점이 너무 확실하다. 임하는 태도가 가장 큰 장점 같고 무용을 전공했기 때문에 몸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자기가 원하는 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도 "춤 동작은 하는데 몸의 바운스가 다시 사라진 것 같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싸이는 "한 곡을 혼자 소화하며 첫 자작랩도 했다. 여러 사람이 분배했던 파트를 혼자서 다 한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결국 소속사 직원들과 상의를 이어갔다. 신중하게 논의를 마친 두 사람은 선택을 내렸고 두 회사 모두 이수재를 캐스팅하지 않았다. 두 번째 참가자였던 이수재가 보류자로 넘어가자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긴장했다.

이어 은휘과 다니엘 제갈이 차례대로 무대를 꾸몄다. 작사·작곡·프로듀싱이 가능한 두 사람은 자작곡 무대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고 박진영과 싸이 모두 두 사람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역으로 선택권이 생긴 은휘와 다니엘 제갈은 신중한 고민 끝에 모두 피네이션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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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다음 순서는 고키였다. 고키는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고키는 긴장한 듯 말을 더듬었지만 무대가 시작하자 자신의 장점을 살린 크럼프 창작 퍼포먼스와 케이팝 댄스로 매력을 한껏 어필했다.

박진영은 고키의 무대를 감상한 후 "고키는 크럼프가 아니라 춤을 잘 춘다. 크럼프를 출 때도 놀랐지만 그냥 안무를 출 때 더 놀라는 것 같다. 13살인데 어떻게 그렇게 관절을 크게 쓰고 춤 선들을 본능적으로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 춤에 대해서는 약점을 모르겠다"고 전했다.

싸이는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고키한테 놀라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고키가 5라운드까지 오면서 마음속으로 고키에게 크럼프 외의 것들이 궁금했다. 오늘 크럼핑부터 케이팝 댄스까지 완벽한 표현을 해줬다. 표현력이 좋은 무대였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고키를 향한 좋은 평가에 다른 참가자들은 은휘·다니엘 제갈과 마찬가지로 박진영과 싸이 모두 나올 것 같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박진영과 싸이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회사와 상의를 거쳤고 이내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예측과 달리 박진영과 싸이 모두 의자를 움직이지 않았다. 싸이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키의 재능에 대해 말한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다만 지금 당장 데뷔를 한다고 했을 때 다른 멤버들과의 밸런스 등인 현실적인 부분들로 고민했다"고 고키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박진영 역시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마 이대로 성장만 해주면 고키를 거절할 회사는 없을 것이다"라며 고키의 미래를 응원했다.

보류자가 된 고키는 "이런 결과가 나왔지만 사실 저도 알고 있었다. 앞으로 다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키의 충격적인 탈락에 케이주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수재와 고키는 보류자가 됐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캐스팅 라운드 룰에 따라 모든 경연이 끝난 후 캐스팅 카드가 남았을 경우 구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재와 고키가 극적인 구제를 통해 '라우드'에서의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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