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음바페 '모두' 품는다... 레알의 엄청난 계획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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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올여름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를 영입하고, 내년 여름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를 자유계약으로 품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꿈꾸고 있는 공격진 보강 계획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영입 후보인 음바페의 올여름 영입을 자신하고 있지만, 만약 영입에 실패할 경우 홀란드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어떻게든 영입만 이뤄진다면 홀란드가 올여름에 합류하고, 음바페는 내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의 밑바탕엔 무려 2억 유로(약 2728억원)에 달하는 영입 자금이 확보된 데다, 시기의 문제일 뿐 음바페를 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당장 올해 음바페 영입이 불발되면 홀란드 영입으로 급선회하고, 음바페는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품겠다는 구상이 나오는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1순위는 여전히 음바페다. 내년 여름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되는 음바페는 구단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어 '시간은 레알 마드리드의 편'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재계약 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된다는 전제하에 PSG로서는 이번 여름 음바페를 반드시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1억8000만 유로(약 2455억원)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공격수에게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대신 1억5000만 유로(2046억원) 수준까지만 이적료가 떨어지면 레알 마드리드가 바로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마르카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음바페 영입이 올여름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 대안으로 홀란드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홀란드의 현재 몸값은 1억7500만 유로(약 23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레알 마드리드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데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구상과 맞물려 홀란드 영입으로 급선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홀란드를 영입하고, 내년엔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품는 시나리오까지 그리고 있다. 물론 홀란드 영입, 그리고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풀린다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됐을 때 이야기다. 마르카는 "홀란드 영입 역시 쉽지 않은 이적이겠지만, 점점 더 조급해지는 팬심을 잘 알고 있는 페레스 회장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며 "상황이 잘 풀리기만 하면 홀란드가 올여름, 음바페는 내년 합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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