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릴리쉬. /AFPBBNews=뉴스1 |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일제히 "맨시티가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아스톤 빌라와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영입 후보로 거론되다 본격적으로 구단 간 이적료 협상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7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부터 이적료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아스톤 빌라가 적어도 1억 유로는 원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특히 아스톤 빌라가 그릴리쉬의 이적보단 잔류를 원하고 있다는 점도 만만치 않은 이적료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해 그릴리쉬를 품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오는 8월 8일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전에 영입을 완료하겠다는 데드라인까지 정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특히 그릴리쉬가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이적을 요청한다면 결국 아스톤 빌라도 그를 이적시킬 수밖에 없을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만약 1억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이 성사되면 이는 지난 2016년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당시 이적료 9450만 파운드(약 1512억원)를 넘어선 EPL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맨시티의 또 다른 영입 후보인 해리 케인(28·토트넘)의 이적료가 1억5000만 파운드(약 2400억원)로 책정된 상태여서 EPL 역대 최고 기록은 또 경신될 여지가 있다.
한편 아스톤 빌라 유스팀 출신인 그릴리쉬는 2012년 프로 데뷔 이래 한 시즌 노츠 카운티 임대를 제외하고 줄곧 아스톤 빌라에서만 뛰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엔 EPL 26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6골 10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