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박연수와 이혼 후 '7년째 자연인'..子 지욱 "축구 배우고 같이 살자"[★밤TV]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7.30 05:55 / 조회 : 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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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이혼 후 자연인으로 홀로 사는 근황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송종국의 근황이 공개됐다. 송종국은 해발 700m 산기슭에서 반려견 세 마리와 살고 있었다. 그는 "산에서 더덕 캐소, 삼, 곰취등등 약초 캐면서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송종국은 2006년 박연수와 결혼해 2007년 딸 송지아, 2008년 아들 송지욱을 낳았지만, 결혼 9년 만인 2015년 이혼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당시 송종국은 염문설에 휩싸였다. 박연수와 이혼 후 7년 전부터 강원도 홍천에 내려와 살고 있다는 송종국은 알루미늄 이동식 주택과 10평 남짓한 내부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그는 직접 담근 수많은 담금주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종국은 이혼 당시의 심경으로 "친구와도 연락을 안 하고 산에 들어와 살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되게 힘들더라. 이대로는 못 버티겠다 싶었고 빨리 아무도 없는 데에 가서 살자고 생각했다"고 산 속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송종국은 일주일에 한 번 축구교실에서 일하며 수입을 벌었다. 송종국은 "코로나 때문에 (축구교실의) 피해 금액이 10억이 넘어간다. 배달 일도 나가서 하고 우선 버티고 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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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송종국은 14살이 된 아들 송지욱과 일주일에 한 번 축구교실에서 만나 직접 축구를 가르쳤다. 그는 "공부를 하든 축구를 하든 너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다. 대신 축구를 하면 내가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지욱이) 축구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아 편하게 살긴 글렀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송종국은 지욱이를 엄격하게 가르쳤고 "작은 습관을 지금부터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욱은 "운동할 때는 감독님이니까 엄격하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 평상시엔 다정하게 해주시니까 운동할 때는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연수와 이혼을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송종국은 "애들 엄마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 사실 아이들에게는 안 좋다.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그때 생각으로 맨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따로 있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법원에서 얘기하는 게, 요즘은 이혼을 하면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이 이다고 한다. 양쪽에서 친권을 갖고 있으면 서류 떼고 할 때마다 부딪히게 되니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엄마가 친권을 갖기로 했다"며 "그랬더니 그 부분도 나중에 난리가 났다.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을 버렸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이 끝이 없다. 이혼이 부부간의 일이지 않냐.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일을 100% 알지 못한다"며 "(이혼 이후) 사람들이 나를 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싹 접고 산에 들어왔다. 아이들과 연락하고 편해지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아이들이 스스로 전화하기까지 나이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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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송종국과 지욱이는 지아와 영상 통화를 했고 지아는 두 사람을 보고 "똑같이 생겼다"며 송종국에게 "아빠 거기서 지내는 거 좋아? 심심하지 않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항상 건강해야해"라고 물었다. 송종국은 "심심하지. 지아 지욱이랑 놀 때가 제일 재미있지. 방학 때 와서 아빠랑 고기 잡자. 사랑해"라고 인사했다.

송종국은 로메인 등 모종을 심기도 하며 거의 모든 채소를 자급자족하면서 농사의 달인이 됐다.

송종국은 최진철, 현영민, 이천수와 재회했다. 이천수는 송종국의 모습에 "가장 아쉬운 건 개인적인 것을 이 형의 모든 공적인 것과 엮는 것이다. 마음이 엄청 따뜻한 남자다"라고 말했다. 최진철은 "과거의 잘못이고 종국이가 짊어지고 갈 숙명이다. 과거는 과거이고 이제 앞으로 종국이의 삶이나 그런 모습들을 새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응원했다.

지욱이는 송종국과 살면서 축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지욱이가 저를 선택했을 때는 내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지욱이도 저도 새로 시작해야 한다. 축구만 가르치는 건 쉽지만 축구 외적으로 엄마의 역할까지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고민했다.

송종국은 FC안양의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하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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