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오타니가 2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홈런을 때린 모습이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29일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 맹활약했다. 에인절스는 8-7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오타니는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필 고셀린이 볼넷을 골랐다. 저스틴 업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오타니가 득점했다.
두 번째 타석 볼넷을 얻은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후부터 타선이 타올랐다. 잭 메이필드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데이비드 플레처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2사 1, 2루서 오타니가 홈런을 작렬했다. 오타니는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타구속도 113.1마일(약 182km/h), 비거리 388피트(약 118m)짜리 대형 아치였다. 홈런을 허용한 투수 제수스 티노코는 타격 직후 풀썩 주저앉았다.
이틀 연속 홈런이다. 시즌 37호로 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4-3으로 뒤집은 에인절스는 고셀린의 안타와 업튼의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맥스 스타시가 1점 홈런을 때려 7-3으로 더욱 도망갔다.
에인절스는 불펜이 흔들렸다. 7회 3점, 8회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7-7로 맞선 8회말 고셀린이 결승타를 때렸다. 1사 1루에서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징검다리를 놨다. 고셀린이 좌전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8회부터 등판한 구원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