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 아신전' 김성훈 감독 "전지현에 감탄..매 장면 공 들였다"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8.01 11:00 / 조회 :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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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이 28일 오후 온라인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 사진제공 = 넷플릭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전세계를 사로잡은 좀비물 시리즈 '킹덤'의 스페셜 '킹덤 : 아신전'이 베일을 벗었다. 기존에 6회로 공개된 '킹덤' 시즌1, 시즌2와 달리 90여분의 영화 같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아신 역할로 전지현을 내세운 '킹덤 : 아신전'에 대한 평가가 나뉘고 있는 가운데 김성훈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지난 7월 23일 공개 된 '킹덤 : 아신전'에서는 '킹덤' 시즌2 말미에 등장해 무수한 궁금증을 낳았던 아신의 정체와 생사초에 얽힌 비밀과 기원이 밝혀졌다.

김성훈 감독은 아신 역할을 맡은 전지현과의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성훈 감독은 "전지현과 제주도에서 첫 촬영을 했다. 어린 아신이 달려 가다가 성인으로 바뀌는 장면이 첫 촬영이었다. 간단한 동작 같아 보이지만, 경사진 나무를 타야 하고 와이어도 달고 촬영했다. 무술과 특효가 가미된 촬영이라 쉽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 100여 명 중 전지현을 처음 보는 사람도 많았다. 놀랐던 것은, 전지현이 저 멀리 숲 사이를 걸어 올 때 그때는, 눈 코 입 얼굴도 안 보였는데 배우가 풍기는 아우라가 남달라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멀리서 오는 전지현을 보고 스태프들이 다들 기대할 정도였다. 저도 개인적으로 와이어를 장착하고 첫 장면을 찍으면서 왜 그 분이 지난 20여년 동안 아시아의 톱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깨달았다. 첫 컷부터 포즈와 표정 등으로 증명했다"라며 "현장에서는 참 털털한 배우다. 그러다가 슛 들어가기 전 잠깐 감정을 잡고 집중해서 깊은 한을 표현했다. 저렇게 털털한 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집중해서 감정을 빨리 표출 할 수 있나 해서 놀랐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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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이 28일 오후 온라인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 사진제공 = 넷플릭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킹덤 : 아신전'은 기존 '킹덤' 시리즈의 생사역, 즉 좀비의 액션이 많지 않다. 아신의 전사에 집중하다보니 북방을 배경으로 한 무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성훈 감독은 "결국 이 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아신이라는 인물의 한이다. 우리는 그런 한이 표출될 액션을 디자인 하면서 화려함을 자제하려고 했다. 그런 액션을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라며 "아신이라는 인물이 마지막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에서 개개인에 맞서 응징하는 모습보다 한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지옥도가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며 화살로 저격을 한다. 그런 정적인 액션을 펼치고 복수하며 지옥도가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킹덤' 생사역 좀비들의 액션이 줄어들고 좀비 노루, 좀비 호랑이 등이 등장한 것에 대한 고민도 밝혔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보고 콘티를 구성할 때부터 고민했다. 첫 장면부터 노루와 호랑이가 주인공인데, 현장에서는 이 동물들이 보이지 않고 상상 속에서 찍었고 결과물도 확인할 수 없었다. 그저 상상할 뿐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보이는 것 없이 찍는다는 게 어렵구나 느끼고 많이 배웠다. 결과적으로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킹덤 : 아신전'은 기존의 시리즈와 달리 92분짜리 스페셜 에피소드로 마치 영화처럼 만들어졌다. 기존의 좀비 액션보다 아신의 전사 이야기를 풀어내는 어두운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이에 작품 공개 후 '킹덤 : 아신전'에 대한 호불호 평가가 갈리고 있는 상황. 김성훈 감독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작품이다. 반응 중 호가 많으면 기쁘지만, 불호인 반응에 대해서는 '왜 그럴까', '어떤 문제일까' 하고 고민해 보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아신전'은 스페셜로 분량이 짧다. 짧은 분량이라 보다 함축적으로 담았고, 길이 상으로는 영화에 가깝다 생각한다. 이 작품이 영화인지 시리즈인지 구분은 하지 않았지만 분량상으로 영화에 가깝고, 이에 작품도 영화 이상의 감동과 완성도를 추구했다"라며 "짧은 시간 안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몰아서 보여 줘야 하기 때문에 한 프레임에 더 많은 것을 담으려고 했다. 매 장면 최선을 다하고 공을 들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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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오는 23일 공개. / 사진제공 = 넷플릭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성훈 감독은 '킹덤 : 아신전' 의 중반부 이후 전지현이 등장하는 것을 놓고도 여러 의견이 갈린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지현 배우의 등장 시점이 너무 뒤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은 아신의 전사 이야기고, 생사역의 시초에 대한 이야기다. 에피소드에서 아신의 분노에 대한 이유가 나온다. 시청자들이 아신의 그런 감정과 행위에 동의하려면, 아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아야 한다. 아신의 입장에 동의하게 만들기 위해서 어찌보면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했다"라며 "전지현은 촬영할 때도 그랬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도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계속해서 같은 시리즈를 연출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없을지 물었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3가 아직 만들어질거라고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김은희 작가와 사석에서 만나면 같이 갑시다 이런 이야기는 나눴다. '킹덤' 시리즈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고민도 있고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분이다. '킹덤' 팀과 함께 하는 안정감 속에서 새로운 서사,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재미로 느껴진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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