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배우 구교환(38)이 영화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교환은 2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구교환은 영화 '메기', '꿈의 제인' 등 평ㄹ단의 호평을 받은 영화를 통해 연기를 인정 받았다. 그런 그가 '모가디슈'를 통해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극중 구교환은 태준기를 연기했다. 태준기는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이다. 북한 대사관의 안전을 도모하는 충성심 강하고 충직한 인물이다.
구교환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이날 구교환은 "'모가디슈' 출연에 대해 고민은 1도 하지 않았다. 기분이 좋았다. 평소 좋아했던 감독님의 영화에 캐스팅 되는 확률은 많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제가 일전에 단편 영화를 만들 때 류승완 감독님을 연출자로 처음 뵀다. 감독님이 제가 연출한 2014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인 '오늘영화'를 보시고 코멘트를 해주셨다. 저한테 류승완 감독님은 닮고 싶은 분이다. 감독님의 필모그래피는 '모가디슈'까지 배우로서의 행보도 있다. 저도 그러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류승완 감독님을 닮아가고 싶다. 류승완 감독님은 제게 선배님이시자 감독님이시다. 저의 단편 영화 중에 류승완 감독님의 영화 '베를린' 스태프로 가는 게 있다. 이미 제가 감독님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것 같다. '모가디슈'에 참여하게 됐을 때 '류승완 감독님의 영화에 내가 나오네'라며 신기했다. 얼마 전까지 관객으로 있었는데 (영화) 안으로 들어갔다는 게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지난 28일 개봉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