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0→6-0’ 김학범호, ‘공수 완벽’ 살아난 경기력… 토너먼트 기대감↑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7.28 20:11 / 조회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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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학범호의 경기력이 완전히 살아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예선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사실 한국의 8강행은 쉽지 않아 보였다. 금메달을 목표로 일본에 간 김학범호지만, 첫 상대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했다. 약체로 꼽힌 뉴질랜드였기에 충격은 컸다.

당시 한국은 경기 내내 뉴질랜드를 몰아붙였다. 빠른 좌우 전환과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컨셉은 확실했고, 능동적인 축구를 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으니 다소 답답한 감이 있었다. 한국은 내려앉은 뉴질랜드 수비를 상대로 기회를 만드는 데 애먹었고, 몇 번의 찬스마저 날렸다. 결국 크리스 우드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배했다.

경기 후 비판 여론이 일었다. 저조했던 골 결정력은 고사하고 경기력 자체가 별로였다는 목소리가 컸다. 어찌 됐든 2차전부터는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이 가능했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부터 달라졌다.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왔다. 물론 전반 막판 리온 게오르게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이지만, 이를 잘 살렸다. 2선 자원인 이동경과 이강인이 골 맛을 봤다는 것도 큰 수확이었다.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3차전에 임한 한국.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2선 자원들의 움직임이 빛났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동준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의조가 깔끔하게 처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7분 뒤에는 원두재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시종일관 온두라스를 몰아친 한국은 결국 6-0 대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온두라스전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경기력과 자신감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더불어 2경기에서 압도적인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여 앞으로 있을 8강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간 골 맛을 못 본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도 한국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8강에 진출한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A조 2위와 맞붙는다. A조 3차전 결과에 따라 일본, 프랑스, 멕시코 중 한 팀과 만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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