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되니 깨달았다, 제자를 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애끓는지를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29 04:45 / 조회 :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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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LG 감독과 서건창./사진=LG 트윈스
사령탑이 되니 깨달았다. 트레이드로 보낸 제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이다. LG 트윈스 류지현(50) 감독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된 정찬헌(31)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또 느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전에 코치로 있을 땐 오는 선수만 생각했다. 우리가 필요한 선수가 누구겠느냐. 그런데 감독이 되서 트레이드를 경험해보니 그게 아니더라. 같이 오랜 시간 생활하고 땀 흘리면서 정도 들었는데 다른 팀으로 보낸다는 게 어려운 결정이더라. 물론 오는 선수도 반갑지만, 보내는 선수가 더욱 아쉬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LG와 키움은 지난 27일 투수 정찬헌과 내야수 서건창(31)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8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했던 정찬헌은 13년 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나게 됐다.

올 시즌 전반기 LG 마운드에 큰 힘이 돼줬다. 12경기 58이닝을 소화했고, 6승2패 평균자책점 4.03를 기록했다.

특히 정찬헌은 올 시즌 LG 투수조장으로 선후배들을 이끌고 있었다. 류 감독은 "중간에서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고, 선수 본인도 우리가 시즌 초반 어려울 때, 4~5월에 너무나 큰 힘이 됐던 선수다"며 "나로서는 굉장히 아쉽다. 6승으로 보탬이 된 선수였다.굉장히 아쉽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거듭 안타까움을 전했다.

LG는 28일 SSG와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30일과 31일 퓨처스리그에서 4, 5선발을 내보낼 예정이었다. SSG전에서 이민호가 선발 등판하고, 30일 임찬규, 31일 정찬헌이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불가피하게 일정이 수정됐다.

류지현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준비했던 선수들이 있긴 하니까 오늘 이후로는 대안에 대해 투수코치들과 다시 시간을 가지고 얘기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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