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무려 103년 만에 'ML 대위업' 쓴다, '흥분한 日 열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7.28 22:01 / 조회 : 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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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일본 열도가 흥분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무려 103년 만에 대위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전설' 베이브 루스(1895년 2월 6일~1948년 8월 16일)가 갖고 있는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다.


일본 매체 다이제스트는 28일(한국시간) "올 시즌 오타니는 투,타에서 계속 결과를 써내려가고 있다"면서 "이제 오타니에게 기대하는 건 '야구의 신' 베이브 루스가 103년 전에 작성한 위업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36번째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팀이 0-10으로 크게 뒤진 5회말 2사 3루 기회서 우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32개)와 격차도 4개로 벌렸다. 시즌 타율은 0.276.

지난 27일에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99구) 5피안타 5탈삼진 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21에서 3.04까지 떨어트렸다. 또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매체는 "현지에서도 오타니 열풍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국 방송사 NBC 스포츠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의 굉장한 활약을 말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그저 특별하다'며 오타니를 극찬했다"고 흥분했다.


계속해서 다이제스트는 "엄격한 시선을 갖고 있는 미국 언론에서도 오타니를 특별하다고 하고 있다"면서 "만약 오타니가 부상 없이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면, 60홈런 122타점이라는 다른 차원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오타니가 도전하는 건 103년 전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베이브 루스의 업적이다. 매체는 "오타니가 신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면 1918년 베이브 루스의 '두 자릿수 승리(13승)-두 자릿수 홈런(11홈런)' 위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여기에 만약 홈런왕까지 등극하면 CC 사바시아(41·전 뉴욕 양키스)의 '사상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에 대한 논란이 줄어들 것이다. 과연 오타니가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전설과 시대를 초월해 함께하는 날이 올 것인가"라며 그날을 고대했다.

LA 에인절스는 올 시즌 100경기를 소화했다. 정상적이라면 오타니는 남은 경기 동안 9~10차례 더 선발 등판할 전망. 과연 오타니가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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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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