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충격 탈락' 양궁 싹쓸이, 이제 형·누나들이 나선다 [도쿄올림픽]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28 05:30 / 조회 : 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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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전관왕에 도전하는 양궁대표팀 오진혁(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장민희, 강채영, 안산. /사진=뉴스1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싹쓸이'를 향한 양궁 대표팀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날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의 충격 탈락의 아쉬움을 대신 달래주기 위해, 이번에는 형과 누나들이 차례로 나선다.

김우진(29·청주시청)과 장민희(22·인천대), 강채영(25·모비스)은 28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녀 개인전 64강에 출격한다.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과 안산(20·광주여대)도 이튿날 도전을 이어간다.

가장 먼저 개인전에 나섰던 막내 김제덕의 '충격 탈락' 이후 형, 누나들이 차례로 나서는 무대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제덕은 독일 플로리안 운루와의 남자 개인 32강전에서 3-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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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대표팀 김제덕. /사진=뉴스1
랭킹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던 데다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맹활약으로 '막내 에이스'로 불렸던 만큼 김제덕의 탈락 소식은 양궁 대표팀에서도 충격이었다. 그동안 김제덕의 "파이팅" 외침에 큰 힘을 받아온 형과 누나들은 그런 막내의 아쉬움을 금메달로 대신 달래주겠다는 각오다.

장민희가 가장 먼저 나선다. 그는 오전 11시27분 이집트의 아말 아담과 64강전을 치르고, 이 경기에서 이기면 오전 11시53분 나카무라 미키(일본)-마리에 호라츠코바(체코)전 승자와 32강전에서 격돌한다.

이어 오후 6시49분엔 김우진이 마티아스 라슬로 발로그(헝가리)와, 오후 7시2분엔 강채영이 에콰도르의 아드리아나 에스피노사와 차례로 64강전을 갖는다.

32강 진출 시 김우진은 잭 윌리엄스(미국)-피에르 플리홀(프랑스)전 승자와 오후 7시28분, 강채영은 베로니카 마르첸코(우크라이나)-레이첸잉(대만) 승자와 오후 7시41분 각각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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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 /사진=뉴스1
오진혁과 안산은 29일 개인전에 출전한다. 오진혁이 이날 오전 10시48분 튀니지 모하메드 함메드와, 안산은 이날 오후 5시44분 말리즈 우루투(차드)와 각각 만난다. 특히 안산은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도전한다.

변수는 '태풍'에 따른 바람 변화다. 현재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은 8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덕이 32강전에서 흔들린 것도 좌, 우로 크게 분 바람 영향이 컸다. 이러한 태풍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양궁 대표팀의 남녀 개인전 석권, 그리고 이번 대회 양궁 금메달 싹쓸이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16강부터 결승전까지는 여자부 30일, 남자부는 31일에 각각 열린다.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5개가 걸린 금메달 '싹쓸이'다.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을 이미 휩쓴 가운데, 이제 남녀 개인전만 남았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 개인전 일정





◇ 28일(수)

- 오전 11시 27분~ : 장민희, 여자 64강~32강

- 오후 6시 49분~ : 김우진, 남자 64강~32강

- 오후 7시 2분~ : 강채영, 여자 64강~32강

◇ 29일(목)

- 오전 10시 48분~ : 오진혁, 남자 64강~32강

- 오후 5시 44분~ : 안산, 여자 64강~32강

◇ 30일(금)

- 오전 9시 30분~ : 여자 개인 16강~준결승

- 오후 4시 45분 : 여자 개인 결승

◇ 31일(토)

- 오전 9시 30분~ : 남자 개인 16강~준결승

- 오후 4시 45분 : 남자 개인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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