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 영입' 추진... 라이벌 아스날 출신 MF 노린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28 06:10 / 조회 : 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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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서 11시즌 동안 뛴 뒤 유벤투스로 이적한 아론 램지.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출신 미드필더 아론 램지(31·유벤투스)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에서도 '충격적인 이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적설만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간) "파비오 파라티치(49·이탈리아) 토트넘 단장이 램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벤투스가 램지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토트넘과 울버햄튼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램지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고액 주급을 받고 있지만, 부상 등을 이유로 유벤투스 이적 이후 최근 2시즌 동안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파라티치 단장이 램지의 영입 추진에 나섰다. 앞서 그는 유벤투스 단장 시절이던 2019년에도 램지의 유벤투스 이적 당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정도로 램지의 팬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설명이다.

문제는 램지가 지난 2008년부터 무려 11시즌 동안 아스날에서 뛰며 통산 369경기에 출전한 핵심 선수였다는 점이다. 만약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되면 그는 아스날의 최대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하게 되는 셈이다.


영국 더 선도 "토트넘이 라이벌 아스날의 아이콘이었던 램지 영입이라는 충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램지는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체제에서 다섯 차례나 팀의 우승을 이끈 아스날의 레전드다. 만약 그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되면 아스날 팬들의 큰 분노를 사게 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램지와 반대로 토트넘에서 뛰다 아스날로 이적한 사례는 지난 2001년에 있었다.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9년 동안 뛰다 2001년 자유계약을 통해 아스날로 이적한 솔 캠벨(47)이다. '배신의 아이콘'이 된 그는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토트넘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밖에 윌리엄 갈라스(44)도 2010년 아스날과 계약이 끝난 뒤 토트넘으로 이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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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에서 뛰던 당시 아론 램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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