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향하는 최지만, "타선 무게가 다르다" 감독도 극찬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7.29 20:34 / 조회 : 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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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오른쪽)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탬파베이 홍보팀 제공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올 초 무릎수술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했던 최지만(30·탬파베이)이 각종 세부지표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팀 내에서 신뢰를 키워가고 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65(175타석 147타수 39안타), 6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수가 적어 홈런(한 시즌 최다 2019년 19개)이 적고 규정타석(347)에는 미달이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825로 170타석 이상 소화한 팀 내 타자들 중 가장 높다.

세부지표에선 커리어 하이를 향하는 부문들도 많다. 최지만은 지난해까지 '플래툰 시스템'을 선호하는 탬파베이의 취향 때문에 상대팀에서 좌완 선발 투수가 나오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그는 지난해 왼손 투수에게 타율 0.118(1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OPS 0.461로 부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치러져 표본이 적긴 했지만 약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최지만은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261(46타수 12안타), 5타점 OPS 0.703을 기록 중이다. 우완 투수 타율 0.267(101타수 27안타), 6홈런 22타점 OPS 0.878보다는 약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성적이다. 종전 한 시즌 최고인 2019년 0.210보다도 높다. 덕분에 최지만은 올해 좌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실력으로 '플래툰 시스템'을 허문 셈이다.

득점권에서의 기록도 좋아졌다. 최지만은 지난해 득점권 타율 0.235(34타수 8안타), 1홈런 13타점 OPS 0.808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득점권에서 타율 0.286(49타수 14안타), 3홈런 21타점 OPS는 0.885로 믿음이 가는 '클러치 히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부문 종전 최고 타율은 2019년 0.25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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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AFPBBNews=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대타 타율은 최고 수준이다. 최지만은 올 시즌 총 7번 대타로 나서 6타수 5안타, 타율 0.833, 1홈런 4타점 1볼넷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역시 종전 기록은 2018년 0.517이었다. 통산 대타 성적은 59타석 44타수 14안타(타율 0.318) 2홈런 13타점 13볼넷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 역시 벌써 1.0을 기록 중이다.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지난해 기록(0.3)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2019시즌에 찍은 WAR 커리어 하이 2.2도 경신이 가능해 보인다.

케빈 캐시(44) 탬파베이 감독은 이런 최지만의 성적과 능력을 잘 알고 있는 듯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차례 "최지만은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타자이며, 그의 존재 유무에 따라 공격 라인업에 무게가 달라진다"고 극찬했다.

최지만은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시즌 중에는 심적으로 신경이 쓰일 수 있어 내 성적을 일부러 찾아보고 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여러 지표에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하니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이어 "야구는 시즌이 길다.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매 경기 매 타석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는 따라 올 것으로 믿는다"며 "아직 정규시즌이 두 달이나 남은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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