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재발성 방광염 관리 필요

채준 기자 / 입력 : 2021.07.27 11:56 / 조회 :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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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방광염은 여성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성인 여성, 특히 성적으로 활동적인 젊은 여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요로감염으로, 건강한 성인 여성 절반 이상이 일생에 한 번쯤은 급성 방광염으로 병의원을 방문하게 된다. 증상은 배뇨시의 통증, 긴박뇨, 야간뇨 등의 배뇨 자극증상과 치골위 불쾌감 등이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경구 항생제 복용을 하게 된다.

급성 방광염은 흔한 질환이고 치료도 경구 항생제 복용이기 때문에 치료가 단순한 편이다. 문제는 재발이 잦다는 것인데, 환자는 요로감염이 재발할 때마다 배뇨 증상, 권태, 일상생활의 제한을 경험하고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건강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요로감염 후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경과 20.9%에서 적어도 한번이상의 재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1년간 추적 관찰한 경과 44%에서 적어도 1회 이상 재발, 5%에서 3회 이상 재발이 발생했다고 한다.

많은 환자들이 방광염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의학적으로 방광염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뚜렷한 행동 교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성적으로 활발한 여성의 경우 차단식 피임기구나 살정제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중단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위험 요인 즉, 성관계 전후 배뇨 유무, 수분 섭취량, 개인 위생 증진 (항문 닦는 방향), 온좌욕, 질세척, 탐폰 사용의 경우 재발성 요로감염의 발생과 뚜렷한 연관을 보이지 않았다.

질 위축이 동반한 폐경기 여성에서 여성호르몬 보충이 재발성 요로감염의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다수의 연구가 있다. 경구용 여성 호르몬의 경우 재발성 요로감염의 발생을 억제하지 못하고, 질출혈과 유방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질 위축이 보이는 폐경기 여성의 질내 여성호르몬의 도포가 재발성 요로감염의 예방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재발성 요로감염의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도 도입되었다. 18가지의 E. coli 균주를 함유한 경구용 캡슐제로 1일 1회 복용하며 재발성 단순요로감염의 면역예방요법을 1년 동안 시행한 결과 요로감염이 34%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유럽비뇨의학과학회는 2011년부터 면역증강제를 재발성 요로감염의 예방대책의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최재혁 일산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재발성 방광염의 예방법은 현재로서 확실하게 정립된 치료법은 없다. 크랜베리, 비타민C, 프로바이오틱스 등에 대해 활발히 연구 중에 있으며, 여성호르몬 질내 도포나 면역증강제의 복용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재발성 방광염은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상담받기를 권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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