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이 27일(한국시간) 지오니스와 3라운드 경기서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은 27일 오전 10시일본 도쿄체육관에서 펼쳐진 P. 지오니스(41·그리스,세계랭킹 49위)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뒤지다가 4-3(7-11, 11-7, 8-11, 10-12, 12-10, 11-6, 14-1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영식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 펼쳐진다. 상대는 독일의 티모 볼(40·세계랭킹 10위)이다.
포기하지 않는 뚝심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역전승이었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 5세트서는 4-10, 6점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정영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수비 탁구를 펼치는 지오니스를 상대로 1점씩 점수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듀스 끝에 12-10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6세트서는 11-6으로 승리했다. 이제 세트 스코어 3-3 원점. 그리고 맞이한 7세트. 정영식과 지오니스는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정영식의 강력한 드라이브에 지오니스는 계속해서 수비형 탁구로 맞섰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 11-12로 뒤진 상황서도 정영식은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12-12 동점을 만든 뒤 마침내 14-12로 승리하며 포효했다. 집념이 만들어낸 대역전 드라마였다.
지오니스의 서브를 기다리고 있는 정영식.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