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모가디슈'가 가능했던 이유, 류승완 감독님 때문"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7.27 11:10 / 조회 :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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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사진제공=IOK컴퍼니


배우 조인성(40)이 영화 '모가디슈'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조인성은 2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소감 등을 이야기 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극중 조인성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의 참사관 강대진으로 분했다. 강대진은 안기부 출신으로 대사관 직원들을 감시 및 관리하는 역할. 대사관 직원들을 견제하면서도 협조해야 할 때를 아는 눈치 빠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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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사진제공=IOK컴퍼니


이날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님이기에 가능했던 프로덕션이었다. 오랜 경험, 경험에 의한 판단, 열린 귀 이런 것들이 류승완 감독님 만의 힘이었지 않았나 싶었다"라며 "감독님도 계속 작품을 하면서 큰 프로젝트, 프로덕션을 운영해보셨기에 경험이 집약된 현장이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가 가능한 건 류승완 감독님이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님의 놀라운 점은 영화 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영화 앞에서는 어린 아이가 되고 순수해진다. 정말 보기 좋았다. 그리고 순댓국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자기야 순댓국 남은 거 있어?'라고 물어볼 때 짠함, 아련함이 느껴졌다. '류승완 감독님도 순댓국을 찾는구나', '우리 모두 순댓국 앞에서 합쳐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가디슈'로 첫 호흡을 맞춘 조인성과 류승완 감독이다. 두 사람은 영화 '밀수'로 재회한다. '밀수' 출연에 대해 조인성은 "다른 이유는 없었다. 제게 '자기야 시간 돼?'라고 하셨고, '네'라고 답했더니 '하자', '네' 이렇게 됐다. 다른 건 없었다. 시나리오를 전혀 못 봤다. 제가 중간에 '무빙'이라는 작품에 들어가야 한다. 그 사이에 비는 시간을 어떻게 알았는지 아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시간이 있는데 안한다고 하기 그래서 '밀수'를 같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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