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3세트 '강심장' 김제덕의 10점, 올림픽 2연패 이끌었다 [도쿄올림픽]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26 17:05 / 조회 : 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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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대표팀 오진혁, 김제덕, 김우진(왼쪽부터)./사진=뉴스1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룬 양궁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막내' 김제덕의 강심장이 또 한번 돋보였다.

양궁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스코어 6-0(59-55, 60-58, 56-55) 완승을 거뒀다.

남자 양궁은 역대 8번의 올림픽에서 5회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에선 구본찬·이승윤·김우진이 한 팀을 이뤄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각각 2발씩 6발을 쏘아 세트 승리시 2점, 무승부시 1점을 따는 경기다. 5점을 먼저 따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김우진이 1번, 김제덕이 2번, 오진혁이 3번으로 나왔다. 이날도 김제덕은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한국은 1세트 첫 세발에서 김제덕이 9점, 김우진과 오진혁이 10점을 쐈다. 두 번째에는 세 명 모두 10점을 적중시키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 김우진과 김제덕이 10점, 오진혁이 9점을 쐈다. 이번 역시 두 번째 차례에서 모두 10점에 명중시켰다. 재확인 결과 오진혁의 9점도 10점이 되면서 6번 모두 10점을 쏜 셈이 됐다.

이로써 3세트에서 비기기만 해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9점을 쐈다. 마지막 운명의 세 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집중력 싸움이 됐다. 대만이 55점을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김우진이 먼저 9점을 쐈다. 그리고 김제덕이 부담감이 높은 순간에 10점을 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강심장'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어 '맏형' 오진혁이 10점을 명중시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미 김제덕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는 슛오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었다. 김제덕의 한 발이 승리를 결정지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10점 화살이 중앙에 더 가깝게 꽂혀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그의 침착한 한 발이 10점을 꽂아 숨통을 트이게 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로써 김제덕은 혼성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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