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브 "'Broken Kaleidoscope'는 내 일기장 같은 앨범"[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7.27 07:00 / 조회 :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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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줌바스뮤직그룹


-인터뷰②에 이어서

니브(NIve)가 27일 발매하는 첫 번째 미니앨범 'Broken Kaleidoscope'는 '부서진 감정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거울'이라는 의미를 가진 만화경(Kaleidoscope)이라는 단어 앞에 부서진(Broken)이라는 뜻을 덧붙여 완성한 앨범.

니브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디지털 싱글 'Getaway'로 데뷔한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후 2020년 샘김(Sam Kim) 'Like a Fool', 헤이즈 '2easy', 폴킴 '나의 봄의 이유', HYNN(박혜원) '아무렇지 않게, 안녕', 엑소 첸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 NCT U 'My Everything' 등을 작업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대중에 내놓는 것에 대한 니브의 소회도 들어봤다.

"살 떨리죠. 걱정도 되고 후련하기도 하고요. 처음으로 제가 가진 감정을 극도로 솔직한 표현법을 써서 만들었고 저를 있는 그대로 알리는 적나라한 앨범이에요. 반응이 어떨 지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요. 2주 전만 하더라도 설렜는데 지금은 '어떡하지'라는 느낌이랄까요. 초조하기도 하고요."

재차 니브는 'Broken Kaleidoscope'이 장르를 따지기 이전에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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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줌바스뮤직그룹
"장르로는 팝 록 빈티지 발라드가 다 섞였고 수록곡 중에서는 5번 트랙 'To: My Dear Friend' 같은 경우가 1980년대 감성이 들어 있는, 폴킴 스타일의 대중적인 발라드를 약간 비틀었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빈티지한 옛것의 감성이 들어있기도 하죠. 인위적이지 않은 게 저만의 매력이라는 생각도 해요. 하하. 적어도 앨범을 만들거나 곡을 쓸 때는 대중성이나 트렌드에 대한 고민도 하는데요. 대중 가수로서 의무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솔직히 이 비중을 조금은 줄여보려고 했어요. 제 스스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결과적으로 앨범 판매량이나 스트리밍에 있어서 분명 제가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적인 부분에의 차이가 있지만 이른바 '가늘고 길게 간다'는 전략을 취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옆집 청년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니브는 "이 앨범은 내 개인 소장용 다이어리와 같다"라며 "나만 본 일기장을 다른 이들에게 공개하려고 하기에 긴장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니브에게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일단 앨범의 성적에 대한 생각은 안하려고 해요. 하하. 지금이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많을 시기라 이를 분출할 곳도 없을 텐데 이 앨범이 시원한 느낌으로서 해소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가수든 프로듀싱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고요. 어떤 역할이 됐든 밸런스를 잡고 가려고 해요."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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