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4골차 대승' 김학범호, 8강 유리한 고지 올랐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26 00:35 / 조회 :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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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이강인(가운데) 등 선수들이 경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루마니아에 4골 차 대승을 거두고 뉴질랜드전 충격패를 극복한 김학범호가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7분 이동준(울산현대)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전반 막판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후반 14분 엄원상(광주FC)의 추가골과 후반 39분과 45분 이강인(발렌시아)의 멀티골을 더해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조별리그 최약체로 평가받던 뉴질랜드에 0-1 충격패를 당하면서 최악으로 치닫던 팀 분위기는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단번에 바뀌게 됐다. 뉴질랜드전 직후 "잘한 게 없다"던 김학범 감독도 "선수들이 다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더 찾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꺾고, 한국도 루마니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면서 조별리그 B조 4개 팀은 모두 승점 3점(1승1패) 동률을 이뤘다. 대회 규정에 따라 1위는 한국이 올랐다. 4득점 1실점으로 득실차 +3을 기록한 한국은 온두라스와 뉴질랜드(이상 득실차 0), 루마니아(-3)를 제쳤다.

이로써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도 올랐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30분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온두라스보다는 여유 있게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온두라스에 질 경우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학범 감독도 "온두라스는 굉장히 좋은 팀"이라며 "하나가 돼서 마지막 경기도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이 8강에 진출하게 되면 일본과 멕시코, 프랑스, 남아공이 속한 A조 팀과 격돌한다. B조 1위는 A조 2위, B조 2위는 A조 1위와 격돌하는 방식이다.

A조는 현재 일본이 2승(승점6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고 멕시코와 프랑스(이상 승점3점), 남아공(0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선두 일본은 프랑스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열려 있고, 최하위 남아공도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아직 8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다. A조 최종전은 28일 오후 8시30분 2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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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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