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9연패' 위업·유도 안바울 銅... 남자축구는 대승 [도쿄올림픽]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7.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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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대표팀 안산(왼쪽부터)과 장민희, 강채영이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9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루마니아를 대파하고 뉴질랜드 충격패에서 벗어났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과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여자 양궁대표팀은 전날 혼성 단체전 김제덕(17·경북일고)-안산 금메달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안산은 전날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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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이 25일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도 안바울(27·남양주시청)은 남자 66㎏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지아의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에게 연장전 절반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2개(양궁 2개)와 동메달 3개(펜싱·태권도·유도)로 종합 순위 4위를 유지했다.

태권도에서는 아쉽게 이틀 연속 '노 골드'에 그쳤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이대훈(대전시청)은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 졌다. 이후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까지 나섰지만, 조오솨이(중국)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2012년 런던 은메달, 2016년 리우 동메달을 따낸 이대훈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1년의 국가대표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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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4-0 승리 이후 기뻐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남자 축구대표팀은 루마니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1위에 오르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상대 자책골로 앞서 간 한국은 전반 막판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후반 엄원상(광주FC)의 추가골과 이강인(발렌시아)의 멀티골을 더해 루마니아에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세계 최정상급 브라질과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세계랭킹 14위, 브라질은 3위 팀이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나선 황선우(서울체고)는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11년 전 박태환의 기록을 넘어선 기록이다. 그는 26일 준결승을 통해 27일 열리는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탁구에서는 17세 신유빈(대한항공)이 룩셈부르크의 니시아리안에 4-3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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