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무너진 이정은6, 통한의 역전패... 이민지 '메이저퀸' 등극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26 00:51 / 조회 : 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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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AFPBBNews=뉴스1
이정은6(25·대방건설)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민지(25·호주)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정은6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5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이민지와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8번홀에서 시작된 연장 첫 홀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민지는 투온에 성공한 반면 이정은6은 세컨샷이 물에 빠지면서 이민지 쪽으로 우승 향방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정은6은 보기로 홀아웃했고, 이민지는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은6은 지난 23일 2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며 메이저대회 18홀과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기에 우승 가능성은 단연 높았다.

그러나 마지막 날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연장 승부에 들어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이정은6은 첫 홀에서 버디로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3번홀(파4)부터 5번홀(파3)까지 3연속 보기를 범했다. 티샷과 세컨샷이 모두 흔들렸다. 그 사이 노예림이 1번홀과 5번홀 버디로 1타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노예림이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2타차가 됐다.

8번홀(파3)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노예림은 버디를 기록한 반면 이정은6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9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실수까지 범해 한 타를 더 잃었다. 노예림은 파로 막아 순위를 맞바꿨다. 이정은6은 전반에만 4타를 잃으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첫 두 홀 파 세이브에 성공한 이정은6은 13번홀(파4)에서 마침내 버디를 기록했다. 1번홀 이후 11개 홀만에 나온 값진 버디였다.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여기에 경쟁자 한 명이 추가됐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이민지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시 선두는 바뀌었다. 이민지가 15번홀(파4), 16번홀(파3)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3위로 미끄러졌던 이정은6은 16번홀(파3), 17번홀(파4)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그 사이 이민지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정은6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고, 연장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7타차 역전 우승이다. 이로써 LPGA 통산 6승째를 거뒀다. 2019년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저대회 첫 승이기도 하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5타를 줄인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로 마쳤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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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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