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투 요건 2아웃 남겨놓고 난타' 류현진, 메츠전 4⅓이닝 3실점 강판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1.07.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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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메츠전 강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경기에서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투구 수는 77개,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km)이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44로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23, 시티 필드에서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마크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전과 달리 매 이닝 류현진을 까다롭게 했다. 특히 체인지업이 잘 먹히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브랜든 니모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피트 알론소는 볼넷으로 걸어 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제임스 맥캔이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좌익수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어깨가 빛났다. 맥캔의 타구를 잡아낸 구리엘 주니어는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고, 포수 리즈 맥과이어가 니모를 태그해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끌어내면서 투구 수를 절약했다. 3회에는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환상적인 호수비 덕분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사 상황에 들어선 니모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스프링어가 먼 거리를 달려가 잡아냈다. 수비 결과에 내색을 좀처럼 하지 않는 류현진도 손을 번쩍 들어 경의를 표했다.

4회에도 연속 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조나단 비야에게 3루수 쪽 땅볼 타구를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루이스 기요르메부터 시작해 연속 5안타를 허용해 3실점했다.

류현진의 등판은 여기까지였다. 1사 1, 2루에서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돼 물러났고 리차즈가 깔끔하게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해주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3점에 그쳤다.

토론토 타선이 5회까지 스프링어, 마커스 세미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각각 홈런포로 6점을 지원하면서 류현진은 3실점에도 패전 투수는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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