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대전 이민성, "과한 세리머니 사과하지만 부산 항의 방식도 잘못"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7.24 21:23 / 조회 :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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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안방에서 2연승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리카르도 페레즈 감독과의 신경전에 개의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대전은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부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김승섭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대전(승점 34점)은 2위 김천상무(34점)를 다득점으로 제치며 2위로 올라섰다. 또 2018년 9월 8일 이후로 1,051일 만에 부산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치열한 경기는 양 팀 벤치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이 감독과 리카르도 페레즈 감독은 대전의 동점골 상황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부산 벤치를 향한 이 감독의 세리머니가 원인이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부산에 계속 이기지 못해 나도 선수들도 마음이 복잡했다. 이렇게 승리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팀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기세를 이어가는 게 목표를 이루는 방법이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골키퍼 이준서의 활약에 대해?

- 그동안 동계 훈련을 통해 열심히 노력한 선수다. 골키퍼 코치가 잘 만들어줬다. 백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줘서 정말 고맙다. 김동준과 비교 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동준은 우리 팀 넘버 원 골키퍼다. 잦은 부상이 있지만 정말 좋은 선수다. 좋은 경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나로서는 행복한 고민이다.

▶ 페레즈 감독의 신경전에 대해

- 골 넣고 좋아서 한 행동에 대해 잘못한 건 사과한다. 하지만 우리를 보고 항의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나도 페레즈 감독을 존중한다. 끝난 일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신경 써야 하나 싶다.

▶ 예기치 못했던 교체들에 대해?

- 몇 가지 플랜을 가지고 나오는 데 이지솔의 부상은 예상 못 했다. 박진섭이 주장으로 든든히 공백을 메워줬다. 이웅희도 잘 도와주며 노장의 역할을 해줬다. 팀의 면모를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 김승섭의 맹활약에 대해?

- 동계 훈련부터 보면서 공수 전환이 빠르고 역습으로 나가는 타이밍이 가장 좋은 선수라 생각했다. 뜻하지 않게 부상이 길었지만 돌아오면서 우리 팀이 만들 수 있는 색깔이 다양해졌다. 김승섭은 훈련 등 모든 면에서 100% 해주는 선수다. 팀에 활력소가 돼주는 선수다.

▶ 코비 브라이언트의 멘탈 영상이 선수들에게 도움 된 거 같은지?

- 코비 브라이언트 영상은 내가 보고 선수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팀이 안 좋을 때 고민이 많았다. 실력은 있는데 원인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팀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각자 기량에 만족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코비가 일주일에 6일을 새벽부터 운동하더라. 이를 보여주면 자극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다짐이 마지막 경기까지 가야 한다.

▶ 포메이션 변화

- 선수 구성에 따라 변하는 부분이다. 부상 선수가 생기면서 백스리를 했는데 실점이 많았다. 측면에 빠른 선수가 있었다면 백포를 구성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김승섭과 공민현이 있으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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